2017년 감사원에 채용비리 적발…임기 도중 사임
[서울=뉴스핌] 윤준보 기자 = 이른바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에서 정용빈 전 한국디자인진흥원장을 참고인 조사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최형원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정 전 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정 전 원장은 2015년 6월부터 산업부 산하 준정부기관인 한국디자인진흥원 장으로 재직했다. 임기는 2018년 5월 말까지였으나 채용 비리 의혹과 관련, 2017년 감사원에 적발됐고 그 해 9월 사임했다.
[서울=뉴스핌] 윤준보 기자 =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방검찰청 전경 2022.04.07 yoonjb@newspim.com |
앞서 검찰은 산업부 블랙리스트 수사와 관련해 지난 14일 이상권 전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을, 15일엔 문재도 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과 백창현 전 대한석탄공사 사장을 참고인으로 조사했다.
검찰의 산업부 블랙리스트 수사는 지난달 25일 산업부를 압수수색하면서 시작됐다. 같은 달 28일에는 산업부 산하 공기업 한국중부발전, 한국남동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서부발전을 압수수색했다. 지난 2019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의 고발로 이들 4개 발전사의 사장들을 참고인 조사한 후 3년 가까이 지나 이뤄진 강제수사다.
검찰 관계자는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 등 피의자 조사 계획에 대해선 수사 중인 사건이라며 구체적 수사 상황을 답변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과 참고인 조사를 마친 후 백 전 산업부 장관 등 피의자를 소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yoonjb@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