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거제시·창원시·통영시·고성군은 15일 오후 고성군청에서 '진해만권 新문화관광·경제벨트'를 기반으로 진해만권 시대를 개척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4개 시·군으로 진해만을 환상(環狀)구조로 감싸고 있는 4개 시·군은 '新문화관광·경제벨트'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지역 산업·경제 활성화와 균형발전을 이루겠다는 담대한 목표에 뜻을 함께 했다.
지속되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조선업 불황과 구조조정 여파로 4개 도시가 공통으로 직면한 인구감소 문제도 진해만권이 남부권의 새로운 활력 거점으로 자리잡음으로써 새로운 전기를 맞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변광용 거제시장(왼쪽 네 번째)이 15일 오후 고성군청에서 백두현 고성군수(왼쪽 세 번째), 허성무 창원시장(왼쪽 네 번째), 강석주 통영시장(왼쪽 다섯 번째)이 진해만권 新문화관광·경제벨트 구축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거제시] 2022.04.15 news2349@newspim.com |
업무협약에는 ▲진해만권 新문화관광·경제벨트 구축을 위한 사회기반시설 확충 및 특화된 연계 협력 사업 발굴 추진 ▲문화·관광·해양레포츠 거점 조성 및 자원 활성화를 위한 협력 강화 ▲진해만권 연계 관광교통 수단 도입을 위한 공동 노력 등 4개 시·군이 자랑하는 문화·관광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협력사항이 포함되었다.
조선·해양 산업 및 해상풍력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상호 협력, 민간투자사업 확대 및 지역 상권 연계 활성화 공동 추진, 지역간 상호교류 및 주민 교통복지 향상을 위한 교통 인프라 확충·개선, 진해만 해양폐기물 공동 처리 및 수산자원 공동 보호·관리 시스템 구축 등 산업·교통·환경까지 아우르는 광범위한 상호협력도 약속했다.
부울경 메가시티 초광역 협력과 관련해 시·군 연계 사업을 함께 발굴‧추진하고, 이를 부울경 메가시티 협력사업에도 반영함으로써 진해만을 기반으로 4개 시·군의 상생발전의 효과를 동남권 전체로 확산시킬 수 있다는 청사진도 담고 있다.
4개 시·군은 오는 6월 시·군 실무협의체를 구성하여 분야별 연계협력 세부사업을 구체적으로 마련하는 한편, 하반기부터는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국가사업에 '진해만권 新문화관광·경제벨트'가 반영될 수 있도록 건의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변광용 시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우리 4개 시·군의 상생발전 효과가 동남권 전체로 확산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대와 협력으로 경남 전체 성장과 국가 균형발전에 견인하는 미래의 희망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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