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김해시는 12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낙동강 유역 지류 하천인 대포천의 수질 개선을 위해 한국수자원공사 부산울산경남지역협력본부, 인제대 등 11개 민·관·공·학과 업무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허성곤 김해시장(왼쪽 여섯 번째)이 12일 시청 회의실에서 11개 기관과 김해 대포천 수질개선 업무협력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김해시] 2022.04.12 news2349@newspim.com |
이날 협약은 상동면 묵방리에서 발원해 취수시설이 있는 낙동강 본류로 연결되는 중요 식수원인 대포천이 재작년 윤활유 보관창고 화재 등으로 수질이 나빠져 또 다시 관리가 필요해지면서 지역 주민을 중심으로 여러 단체가 협력해 대포천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이뤄졌다.
협약에 따르면 김해시는 대포천의 수생태계 복원과 보전을 위한 행정 지원을, 한국수자원공사는 수질 개선 지원과 환경보전활동을, 인제대학교는 정기적인 수질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경남지역문제해결플랫폼은 주민참여 워크숍 및 업무협력 운영을 지원하고 맑은물사랑사람들은 지역민과 협력해 수질개선활동과 지역 계몽을 위해 노력하며 우리동네사람들과 김해사회혁신가네트워크는 김해시민사회와 협력하여 주민 교육사업을 진행한다.
김해시마을만들기협의회와 상동면수질개선대책위원회, 한국농업경영인회 상동면지회, 상동면 기업체 대표는 대포천의 수질 개선에 자발적으로 참여한다.
과거 20여 년 전 대포천은 수질이 악화되어 상수원보호구역 지정 요구가 많아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대포천 살리기 수질개선운동을 실시해 환경부와 '대포천 수질개선·유지에 관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하고 상수원보호구역 지정을 유예받는 등 전국의 모범 사례가 됐었다.
허성곤 시장은 "56만 김해시민의 젖줄이자 부산, 양산의 상수원인 낙동강으로 유입되는 제1지류 하천인 대포천의 수질 개선을 위해 여러 단체와 협업 플랫폼을 구성해 함께 해결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다"라며 "협약을 계기로 자연 그대로의 건강한 대포천을 복원하는 데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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