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 안양시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발맞춰 '공사현장 안전사고 제로화'(안전사고 제로화) 추진 계획을 수립했다고 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공사장 관리를 철저히 해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허용치 않겠다는 취지다. 대상은 발주와 민간분야 공사가 다수 진행 중인 원도심 지역 124개소며 해당지역을 담당하는 만안구가 안전사고 제로화를 맡아 추진한다.
안양시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발맞춰 '공사현장 안전사고 제로화'(안전사고 제로화)추진 계획을 수립했다고 5일 밝혔다. [사진=안양시] 2022.04.05 1141world@newspim.com |
안전사고 제로화에는 스마트도시 안양답게 sns가 적극적으로 활용된다. 개설된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담당공무원과 현장대리인이 공사관련 정보를 수시로 공유하며 안전을 확인하는 것이다.
단톡 채팅방에서는 작업구간, 유도원 및 안전관리사 배치 유무, 착공시간 준수와 인부 안전장비 및 폐기물 반출상태, 철거돌입 여부 등이 수시로 업로드 된다. 또 사진과 동영상이 게시되면서 부족한 부분에 대해 즉시 보완조치가 이뤄진다.
김산호 만안구청장은 공사현장의 모든 상황을 관리감독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일명 '안전관리 앱'도 개발 중이라고 밝혀 공사장 안전을 위한 SNS활용도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공사장임을 자연스럽게 알리기 위한 '안전지킴이'가 현장마다 설치된다. '안전지킴이'는 만안구가 시의 안전캐릭터를 형상화해 제작한 자립형 풍선안전표지판이다. 통속적 알림판과는 차별되며 조명시설이 내장돼 야간에 눈에 잘 띄는 것이 특징이다.
공사현장에는 또 공사명, 공사기간, 안전관리자 그리고 안전 관련 교육·점검·보고사항, 해당관청 연락처 등이 기재된 '안전관리 현황판'도 부착된다. 담당 업체는 공사가 끝날 때 까지 '안전지킴이'와 '안전관리 현황판'을 현장에 비치해야 한다. 일반시민은 안전이 우려될 경우 현황판의 연락처로 신고할 수 있다.
만안구가 자체 제작한 안전관리 캐릭터 또한 관 발주 공사 현장대리인들에게 문자로 발송된다. 친근하고도 거부감 없는 이미지의 안전관리 캐릭터는 '중대재해 처벌법'을 잘 준수하자는 것이 핵심 포인트다.
만안구는 이와 아울러 발주공사 및 용역업체를 대상으로 안전지킴이 설치를 비롯해 기본적 안전수칙을 당부하는 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지역사정에 밝은 동장들은 담당 지역 공사장 일일순찰활동을 벌인다. 매일 지근거리에서 현장을 확인해 진행상황과 문제점을 수시로 공유하고 보완하기 위한 장치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지난해 12월 1일 발생한 안양여고사거리 도로굴착 안전사고는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며 이번 '안전관리 제로화 계획'으로 공사장 관계자들의 안전의식을 확립시켜 체계적 현장관리와 안전조치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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