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지난 대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전과기록을 집중 공격했던 국민의힘이 오는 6월 1일 치뤄지는 지방선거와 관련 출마자들에 대한 전과기록과 관련 검증기준을 발표한 가운데 일부 인물들의 특이한 다수 전과기록이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다.
경남 김해시장 선거 출마자의 경우 음주를 포함해 전과기록 4건의 예비후보가, 양산은 양산시의원 출마자 중 음주를 포함, 조세범 처벌, 주민등록법 위반 등 4건의 전과기록을 가진 인물도 출마한 것으로 알려져 도덕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국민의힘 로고.[사진=뉴스핌DB] |
4일 오전 9시 기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김해시장 예비후보는 모두 10명이 등록을 마쳤다. 대선승리의 영향 탓인지 국민의힘이 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더불어민주당은 2명이 등록했다.
이 가운데 2건 이상 전과 기록을 가지고 있는 예비후보는 4명이며 모두가 국민의힘 소속이다.
가장 많은 전과 기록을 가지고 있는 예비후보는 김성우 국민의힘 김해을 당협위원장으로 총 4건이다. 김 예비후보는 ▲1997년 9월 5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벌금 200만원 ▲2003년 10월 20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벌금 150만원 ▲2006년 6월 21일 공직선거법 위반 벌금 150만원 ▲2020년 10월 12일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위반 벌금 200만원을 처분받았다.
이어 박병영 예비후보가 2건으로 2014년 1월17일 국가기술자격법 위반 벌금 300만원 ▲2014년 7월 17일 위증 벌금 250만원을 선고받았다고 신고했다.
홍태용 예비후보는 지난 2006년 9월13일 건축법위반 벌금 100만원을, 양대복 예비후보는 2015년 1월19일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 벌금 100만원으로 각각 1건의 전과를 기록했다.
양산시의원의 경우 다수의 전과기록자들 중 양산 마 선거구의 성용근 예비후보는 4건의 전과기록이 있으며 그는 ▲2009년 3월 18일 주민등록법 위반 벌금 300만원 ▲2011년 4월 11일 음주 벌금 300만원 ▲2016년 7월 15일 음주 벌금 150만원 ▲2016년 9월 8일 조세범 처벌법 위반 2100만원 등이다.
양산 나 선거구에 출마한 장성국 예비후보도 3건의 전과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1993년 4월 9일 도로교통법위반 집행유예 1년 ▲2001년 1월 8일 음주 벌금 100만원 ▲2005년 3월 3일 폭력벌금 150만원 등이다.
김해지역의 한 시민은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의 전과 4범을 강조하며 대통령이 될 수 없다고 강조한 것이 국민의힘"이라고 지적하며 "김해시장 출마 예정자 중에 전과기록 4건이 있다는 것은 내로남불이라는 시민적 지탄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양산의 한 시민도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의 공정과 상식, 법과 원칙의 기준에 적합하지 않는 다수 전과를 가진 선거출마자들에 대한 제재는 꼭 필요하다"며 "주민등록법 위반에 탈세로 보이는 조세범 처벌 등 비도덕적 인물의 선출직 출마는 당협에서 1차로 정리하는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지난달 29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발표한 공천 부적격자 심사 기준에 '음주운전자'도 포함되어 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