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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김부겸' 김동식 "대구는 노회한 정치인 안락한 노후처 아니다"

기사입력 : 2022년04월01일 16:43

최종수정 : 2022년04월01일 16:43

1일 기자회견 열고 '대구시장' 공식 출마 선언

[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리틀 김부겸'으로 불리는 김동식 시의원(더불어민주당)이 '6.1지방선거' 대구시장 선거판에 가세했다.

김 의원은 1일 오후 대구시의회 간담회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의원은 출마선언문을 통해 "대구는 노회한 국민의힘 정치인들의 안락한 노후처가 아니다"며 국민의힘 소속 홍준표의원과 김재원 전 최고위원을 겨냥하고 "저는 그런 정치인들로부터 대구를 지키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 대구시장에 출마한다"고 출마 배경을 밝혔다.

'리틀 김부겸'으로 불리는 김동식 시의원(더불어민주당)이 1일 대구시의회 간담회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사진=민주당대구시당] 2022.04.01 nulcheon@newspim.com

김 의원은 또 "정치인의 주인인 유권자는 부족한 정치 권력을 투표로 바꿀 수 있는 권력을 갖고 있다"며 "대구의 정치권력도 새로운 정당과 사람으로 바뀌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국민들은) 민주당 정부의 지난 5년을 부족하다고 평가해 이번 대선에서 심판했다. 마음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하지만 대구에서 50년 이상 군림하고 있는 지역 정치세력도 교체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대구에서 살아왔고, 앞으로도 살아갈 저 김동식에게 대구를 한 번 맡겨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의원은 "소수만 기득권을 누리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공정하게 경쟁하고 자신이 노력한 만큼 인정받는 대구, 사회적 약자들이 소외되지 않고 떳떳한 사회 구성원으로 참여할 수 있는 대구를 만들겠다"며 △콤팩트 시티 대구 △기업지원 총괄 '주식회사 대구' 설립 △빅데이터 행정 시스템 구축 △취수원 다변화 정책 △K-2 후적지의 아시아 실리콘밸리 개발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김 의원은 지난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시 김부겸 후보 캠프조직본부장을 맡은 후 보좌관으로 활동하다 2018년 지방선거에 출마해 수성구 제2선거구에서 당선되면서 '리틀 김부겸'으로도 불렸다.

김 의원은 1965년 경북 성주군에서 태어나 대구비산초, 능인중, 심인고, 계명대 행정학과 졸업했다. 김부겸 국회의원 보좌관, 이재명 대선후보 자치분권특보 상임단장 등을 역임했다.

이날 김 의원이 출마를 공식화함에 따라 민주당 소속 대구시장 출마자는 2명으로 늘어났다.

앞서 서재헌 민주당 대구시당 전 동구갑 지역위원장은 전날 대구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들어갔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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