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보이스피싱범 7명 검거를 도운 은행 청원경찰이 '의로운 시민'으로 선정됐다.
광주시는 1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신한은행 청원경찰 나영선(41) 씨에게 표창패를 수여했다.
나씨는 지난해 5월 18일 보이스피싱과 관련해 송금하던 60대 남성을 경찰에 신고하는 등 6건, 7명 검거에 기여했다. 또 보이스피싱에 속아 돈을 인출하러 온 고객도 3차례나 발견해 사기 피해를 막았다.
광주광역시 의로운 시민상 수상 나영선 씨[사진=광주시]2022.04.01 kh10890@newspim.com |
나씨는 "평소 휴대전화와 현금자동인출기(ATM) 화면을 번갈아 보면서 기기를 이용하는 고객에 주목한다"며 "무통장 송금의 경우 최대 100만원까지인데 여러 번 송금하면 보이스피싱을 당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의심 상황이 포착되면 고객과 대화를 이어가고 보이스피싱이라는 확신이 들면 경찰에 신고하고 도주를 막는 게 저의 일이라 생각한다"며 "의로운 시민으로 표창을 받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광주시 의로운 시민상은 자신의 위험을 무릅쓰고 다른 사람의 생명, 신체, 재산을 보호하는 등 의로움을 실천한 시민을 발굴해 표창하는 것으로 2019년 시작한 시책이다.
kh108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