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우크라 침공] 러시아 리스크 반영에 벌벌 떠는 유럽은행들

기사입력 : 2022년03월19일 04:16

최종수정 : 2022년03월19일 04:15

이탈리아·프랑스 은행의 러시아 익스포저 높아
스위스· 미국 은행은 상대적으로 낮은편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글로벌 대형 은행들이 우크라이나 사태로 러시아에서의 사업을 정리하거나 축소하는 등 신속한 작업에 착수하고 있다. 

일부 은행은 최악의 시나리오에서 겪을 수 있는 최대 손실 등도 공개했지만 감당할 실제 손실을 보다 정확하게 추정하려면 더 시간이 필요해 이보다 크게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국제결제은행(BIS) 데이터에 따르면 이탈리아와 프랑스 은행이 9월 말에 각각 250억 달러가 넘는 러시아 익스포져가 있었고, 오스트리아 은행이 175억 달러로 뒤를 이었다. 미국 은행 익스포저는 총 147억 달러다.

오스트리아 은행인 RBI는 구 소련 붕괴 이후 운영해온 러시아에서 철수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RBI의 2021년 순이익 15억 유로의 거의 3분의 1은 러시아 시장에서 나오고 있다. RBI의 러시아 사업은 자본금 24억 유로(연결 자본의 18%)를 보유하고 있다. 자산 기준 러시아에서 10번째로 큰 은행이며, 약 90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RBI의 전체 러시아 익스포저는 지난해 말 총 228억5000만 유로로 절반 이상이 기업 민간 부문과 관련됐다. 고객 대출 비중만 116억 유로 규모 정도다. RBI는 또한 우크라이나 고객에 대한 22억 유로의 대출을 보유하고 있다.

스위스 바젤에 위치한 국제결제은행(BIS) 건물.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탈리아에서 두 번째로 큰 은행인 유니크레딧은 러시아에서 14번째로 큰 은행이며, 직원은 4000명에 달한다. 하지만 유니크레딧도 러시아의 철수를 검토하고 있다.

회사는 파생 상품 노출 등을 포함해 러시아 사업을 완전히 상각하는 데는 약 74억 유로(81억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루블의 가치가 0으로 떨어지면 파생상품에 대해 최대 10억 유로의 손실을 입을 수 있을 수 있다는 예상이다.

프랑스 은행인 크레딧 아그리콜도 골머리를 앓고 있다. 러시아 익스포저는 67억 유로로 파악된다. 여기에는 15개 러시아 대기업, 특히 상품 생산자 및 수출업체에 대한 29억 유로의 역외 익스포저가 포함됐다.

BNP파리바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약 30억 유로(33억 달러)의 총 익스포저를 공개했다. 네덜란드 은행인 ING의 경우 러시아 고객에게 대출한 금액이 53억 유로로 파악됐다. 

러시아 사업 중단을 선언한 독일은행인 도이치뱅크도 2021년 말 기준 러시아에 대한 총 익스포저 가 29억 유로에 달했다. 또 독일은행인 커머즈뱅크도 최근 몇 주 동안 러시아에 대한 익스포저를 19억 유로에서 13억 유로로 줄였다.

유럽은행 가운데서는 스위스 은행들이 러시아 사업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러시아 사업 철수를 검토중인 크레딧스위스는 핵심 자산 관리 사업의 자산 중 약 4%가 러시아 고객에 속한다고 밝혔다. 크레딧스위스는 2021년 말 러시아에 대한 총 신용 익스포저가 15억 7000만 스위스 프랑(17억 달러)에 불과했다.

UBS도 2021년 말 총 신흥 시장 익스포저 209억 달러 중 러시아에 대한 직접 익스포저가 6억 3400만 달러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미국 은행에서는 씨티그룹이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 씨티그룹은 러시아에 98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철회 계획으로 인해 최악의 시나리오에서는 거의 절반을 잃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골드만삭스와 JP모간도 러시아 사업을 중단했다. 골드만삭스는 6억 5000만 달러의 러시아 신용 익스포저가 있다고 밝혔다.

ticktock032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