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소방본부는 28일 오후 9시 8분께 경남 합천군 율곡면 노양리 야산 산불과 관련 주변 소방서의 장비와 인력을 모두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이는 산불 발생 7시간 만이다.
8일 오후 2시 26분 경남 합천군 율곡면 노양리 산48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북쪽으로 확산되고 있다.[사진=경남도] 2022.02.28 news2349@newspim.com |
소방 대응시스템은 화재나 재난 규모에 따라 1∼3단계로 운용된다. 1단계는 사고 관할 소방서를, 2단계는 시·도 소방본부 경계를 넘는 범위, 3단계는 전국 소방력을 동원해야 수습 가능할 때 발령된다.
산림청도 이날 오후 5시 30분께 산불 대응 3단계와 국가위기경보 심각을 발령했다.
산불 3단계는 인접 기관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진화하는 대응 단계다. 예상 피해 면적이 100ha이상, 평균풍속 초속 10m일 때 발령한다.
산림청은 대응단계 발령은 산불 진화에 목적을 두고 있는 반면 소방당국은 방어선 구축으로 민가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있다.
산림청과 소방당국은 지역의 모든 가용 자원을 동원해 불을 끄고 있지만, 어두움이 깔린 오후 6시 49분 헬기 철수와 강한 바람 탓에 진화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알려졌다.
산불은 바람을 타고 북쪽으로 계속 확산하고 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