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지역에서 오미크론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하루 1만여명이 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쏟아져 나오고 있는 가운데 부산시가 시행할수 있는 자체 긴급대응책을 내놨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4일 오전 11시 코로나19 관련 비대면 브리핑을 열고 "확진자 급증에 따른 관리의 사각지대가 드러나고 있다"고 진단하며 "부산형 긴급 방역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박형준 부산시장이 24일 오전 11시 코로나19 관련 비대면 브리핑에서 부산형 긴급 방역체계 구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부산시] 2022.02.24 ndh4000@newspim.com |
먼저 신속한 확진자 검사 진단체계를 구축한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 후 PCR 검사를 받기 위해 선별진료소 앞에서 몇 시간씩 긴 줄을 서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모바일 선별진료소 혼잡도 알람서비스를 시행한다.
모바일 선별진료소별 혼잡도 알림서비스는 부산시 코로나 홈페이지에서 운영하며 전날 시험 운영을 거쳐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임시 선별 검사소를 사하구 다대포 소각장, 서구 구덕운동장 등에 2곳을 추가 설치한다.
신속한 확진자 분류와 관리를 위해 보건소 인력 확중을 위해 인건비 지원 규모도 늘린다. 신속항원 진단키드 230만 개를 다음달 4일까지 자체 확보하는가 하면 구․군에 진단키트를 300만 개 구매할 수 있도록 100억원 규모의 특별조정교부금을 지원한다.
돌봄이 필요한 모든 확진자에 대해 부산시가 끝까지 책임진다.
시는 일반 관리군에 종합 감기약과 해열제 등의 물품이 담긴 건강관리세트를, 12세 미만 확진 아동은 전체를 대상으로, 1인 가구와 취약계층은 신청자에게 각각 제공하기로 했다.
산모들의 확진 사례도 증가에 따라 시는 시내 분만 의료시설 30곳에 협조를 요청해 확진 산모 출산 병원에 신생아 관리 등에 소요되는 안전관리비용을 지원키로 했다.
소아병원과도 협의해 소아 전담 의료 상담센터도 확충할 예정이다.
기존 일반 관리군에 속하는 재택치료자들의 건강관리 안내를 위해 현재 260여 개의 동네 병·의원에서 의료상담을 시행하고 있다.
평일 야간과 휴일에도 확진자가 24시간 상담받을 수 있도록 구군 재택관리팀의 간호 상담(1곳 당 평균 8명)을 지원하고 의료상담센터도 15곳으로 늘린다.
위중증 환자가 안전하게 치료받으실 수 있도록 병상 확보와 생활치료센터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기로 했다.
박 시장은 "오미크론 변이의 중증화율이 현저히 낮은 편이긴 하지만, 수많은 확진자와 그 가족들은 코로나 확진 후 치료와 관리에 대한 상세한 안내를 받지 못해 두려움과 걱정이 크다"면서 "시는 위중증 환자를 중점적으로 관리함과 동시에 빠르고 신속한 검사 체계부터 일반 확진자에 대한 관리까지 시민 한 분 한 분의 안전을 보살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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