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고공행진' 국제유가, 이제는 '150달러' 전망까지

기사입력 : 2022년02월16일 21:23

최종수정 : 2022년02월16일 22:13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국제유가가 치솟으며 배럴당 100달러 돌파는 물론이고 125달러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속출하는 가운데, 최악의 경우 15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에너지 정보업체 JTD 에너지서비스의 최고 전략가 존 드리스콜은 경제전문방송 CNBC에 출연해 "원유 탐사에 대한 투자 저조로 실물 원유가 줄어 공급이 부족해지고 있다"며 공급 부족이 이어지면 국제유가가 120달러를 넘어 최악의 경우 배럴당 15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말했다.

원유 [사진=로이터 뉴스핌]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4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지난주 배럴당 95달러를 돌파해 2014년 여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년 대비로는 무려 63% 올랐다. 영국 서머타임(BST) 기준 16일 오후 12시 58분 현재 4월물 브랜트유는 전날보다 1.48% 오른 배럴당 94.6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역시 최근 유가를 밀어 올렸다. 전쟁이 벌어지면 원유 공급도 타격을 입을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미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디데이(D-Day)로 지목한 16일을 앞두고 고공 행진하던 브렌트유 가격은 하루 전인 15일 러시아 국방부가 우크라이나 접경지대에 배치했던 병력 일부를 철수했다는 발표에 3% 내렸다. 

하지만 드리스콜은 "국제유가가 지정학적인 리스크뿐 아니라 수급 펀더멘털의 영향도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되어도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점쳤다.

그 근거로 그는 원유 시장에서 현물 가격이 선물 가격을 웃도는 백워데이션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급감했던 수요는 회복되고 있는 반면, 공급은 계속해서 부족한 상황이란 거다.

◆  JP모간 125달러·RBC 캐피털 마켓츠 115달러 전망

글로벌 투자은행인 JP모간 역시 국제유가가 수급 부족에 따른 추세적 상승을 이어가며 125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JP모간의 분석가들은 11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23개 산유국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의 생산량 부족과 유휴생산능력(spare capacity)에 대한 우려로 원유 시장이 타이트해지며 국제유가가 배럴당 125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RBC 캐피털 마켓츠 역시 시장의 공급 부족이 계속되며 국제유가가 올여름 115달러나 그 이상으로 치솟을 것으로 봤다.

마이클 트란 RBC 캐피털 마켓츠 원자재 애널리스트 지금 상황에서 유가의 상승세를 되돌릴 수 있는 건 유가가 소비자들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까지 치솟으며 수요가 붕괴되는 상황뿐이라고 분석했다.

14일 보고서에서 트란은 "역사적으로 (원유시장은)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오르곤 했으며 수요가 붕괴될 만한 이벤트가 벌어지거나 공급이 치솟는 상황이 아니고서는 원유 재고만으로는 이 같은 상황을 해소하기는 어렵다"며 "당분간은 수요 급증이나 공급 붕괴 모두 기대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