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파워 게임'을 벌이고 있는 미국과 중국이 베이징 한복판에서 '공개적인 싸움'을 벌였다. 무대는 베이징동계올림픽, 종목은 남자 아이스하키 경기다.
중국을 대파하고 환호하는 미국 아이스하키 대표팀. [사진= 로이터 뉴스핌] |
하지만 결과는 싱거웠다. 10일 베이징 국립인도어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아이스하키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미국은 중국을 8대0으로 대파했다.
이날 개최국 중국은 선수들 대부분을 귀화 선수로 꾸렸다. 캐나다 출신이 11명, 미국은 7명, 러시아 1명, 중국태생은 6명이다.
선수가 국적을 바꾸면 해당 국가 소속팀에서 4년 이상 활약해야 올림픽에 출전활수 있다는 규정이 있다. 하지만 중국 대표팀 주전 골리(골키퍼) 제러미 스미스는 미국에서 중국으로 귀화하고 새 시즌을 소화, 대표팀 발탁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어쩐 일인지 국제아이스하키연맹과 IOC는 문제 삼지 않았다. 더구나 제러미 스미스는 미국 청소년 대표팀 출신이었다.
미국으로서는 '역대 최약체(?)' 팀이었지만 중국은 상대가 되지 않았다. NLH리그가 한창이라 리그 선수들이 한명도 참가하지 않았다. 대부분의 선수들을 대학 선수들과 유럽 리그에서 뛰는 선수로 구성했다.
중국은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 랭킹 32위로 이번 올림픽 출전국중 최하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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