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경주시 신평동 보문관광단지 내 한 놀이시설에서 놀이기구인 '루지'를 타던 여아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사고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17일 경북도와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44분쯤 경주시 신평동 보문관광단지 내 경주루지월드에서 루지를 타고 내려오던 A(9)양이 보호벽인 가드레일과 충돌했다.
경북 경주시 신평동 보문관광단지 내에 있는 경주루지월드가 17일 임시휴장에 들어갔다. 이곳에서는 전날 이용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사진=독자제공] 2022.01.172022.01.17 nulcheon@newspim.com |
이 사고로 루지가 전복되면서 A양은 머리를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같은 날 오후 6시 10분쯤 끝내 숨졌다.
A양은 당시 친척인 B(12)양과 루지를 함께 탄 것으로 전해졌다.
경주루지월드에서 사용하는 루지는 썰매날 대신 바퀴를 장착한 특수 카트로 무동력으로 경사진 트랙을 내려오는 놀이기구다.
경주루지월드는 지난해 11월 개장했으며 1.6㎞와 1.4㎞의 2개 코스가 있다.
사고가 나자 경주루지월드는 17일 홈페이지를 통해 "리프트 정기점검으로 인한 임시휴무.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는 내용을 공지하고 휴장했다.
경찰은 놀이기구의 속도 조절이 안돼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제동장치나 시설 안전관리 등 놀이시설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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