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수 1곳·우수 5곳...2010년부터 매년 시상
이웃 간 갈등 해소·비대면 공동체 활성화 노력 평가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세종시 새샘마을 6단지 아파트가 올해 공동주택 관리 최우수단지로 선정됐다.
국토교통부는 입주민들의 참여와 소통을 통해 공동체 활성화의 모범을 제시한 6곳을 '공동주택 우수관리 단지'로 선정해 국토부장관상을 시상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상은 2010년부터 매년 시상하고 있다. 10개 시·도에서 모범관리단지로 선정·추천한 21개 단지를 대상으로 국토부 공동주택 우수관리단지 선정위원회에서 서면평가와 현장평가를 거쳐 최우수 1곳과 우수 5곳을 선정했다.
세종시 새샘마을 6단지가 최우수 단지로 선정됐고 우수 단지에는 ▲인천 서구 태평샹베르1차 ▲경기 평택시 용이2단지 ▲부산 서구 대신더샵 ▲충남 아산시 반도유보라 ▲대구 북구 화성센트럴파크가 지정됐다.
주요 심사 항목은 ▲관리 투명성 ▲시설안전 및 유지관리 ▲공동체 활성화 및 재활용‧에너지 절약 등이었다. 올해는 이웃 간 갈등 해소·근로자 상생 등 공동체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과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공동체 활성화 노력에 중점을 두고 평가했다.
새샘마을 6단지는 단지 내 작은도서관에서 마을학교와 다양한 돌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경로회는 교통안전·금연 캠페인과 긴급 아동 돌봄 등 마을지킴이 활동을 주도했다. 어린이 기자단과 인근 학교·주민센터와의 협의체를 통해 마을 소식지 발행 및 마을 영상콘텐츠를 제작해 지역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인천 서구 태평샹베르 1차는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발코니 콘서트를 열고 지하공간을 문화충전소로 리모델링해 악기동아리를 운영하면서 발표회를 개최해 주민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입주자대표회의를 개별 가구에서도 볼 수 있도록 생중계하는 등 투명한 공동주택 관리를 위해 노력해왔다.
경기 평택시 용이2단지는 올해로 4회째 신흥마을 이웃사랑 페스티벌을 개최해 단지 인근 지역을 아우르는 소통의 장으로 만들었고 착한실천 봉사단과 징검다리 소통방을 통해 이웃 갈등 예방·해결을 위해 노력해왔다. 입주민 커뮤니티시설 일부는 경비원·미화원 등의 휴게시설로 제공해 상생을 도모하는 점이 눈에 띄었다.
김경헌 국토부 주택건설공급과장은 "이번에 선정된 우수관리단지에서는 활발한 공동체 활동으로 이웃간에 소통하고 배려하는 문화를 조성하고 층간소음 등 갈등을 예방하고 해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공동주택 관리의 우수 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시상하고 전국으로 확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rawj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