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드라마·예능

속보

더보기

JTBC, '설강화'이어 '싱어게인'까지…논란의 연속에 뿔난 시청자

기사입력 : 2021년12월22일 16:23

최종수정 : 2021년12월22일 16:23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드라마와 예능 강국으로 불린 JTBC가 최근 '설강화'와 효자 예능으로 떠오른 '싱어게인' 시즌2로 뭇매를 맞고 있다. 역사왜곡 논란과 더불어 과거 음주운전으로 자숙했던 가수를 편집없이 내보내면서 단숨에 논란 덩어리로 전락했다.

◆ 제작진 해명에도 계속되는 논란…방영 강행하는 '설강화'

방영 전부터 역사왜곡에 휩싸였던 드라마 '설강화'가 방송을 강행하고 있지만 논란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이 작품은 1987년 서울을 배경으로 여자 기숙사에 피투성이로 뛰어든 명문대생과 그를 치료해준 여대생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는 기획 의도가 내포돼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JTBC '설강화' 포스터 [사진=JTBC] 2021.12.22 alice09@newspim.com

방영 전부터 민주화 운동 폄훼, 간첩 및 안기부(국가안전기획부) 미화 논란이 있었고, JTBC 측은 "이 작품은 민주화운동을 폄훼하고 안기부와 간첩을 미화하는 드라마가 결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1980년대 군사정권을 배경으로 남북 대치 상황에서의 대선정국을 풍자하는 블랙코미디"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청자들의 우려는 곧 현실로 닥쳤다. 1, 2화에서는 간첩인 수호(정해인)을 운동권 학생으로 오인한 여대생 은영로(지수)가 기숙사에 숨겨주는 내용이 방송돼 논란이 거세졌다.

이에 시청자들은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설강화 방영 중지' 청원을 요청했고, 드라마 광고 협찬에 참여한 기업에 민원을 넣어 줄줄이 지원을 철회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JTBC 측은 지난 21일 "작품의 극중 배경과 주요 사건의 모티브는 군부정권 시절의 대선 정국이다. 이 배경에서 기득권 세력이 권력 유지를 위해 북한정권과 야합한다는 가상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설강화'는 권력자들에게 이용당하고 희생 당했던 이들의 개인적인 서사를 보여주는 창작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설강화'에는 민주화 운동을 주도하는 간첩이 존재하지 않는다"며 "남녀 주인공이 민주화 운동에 참여하거나 이끄는 설정은 지난 1·2회에도 등장하지 않았고 이후 대본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극중 여자 기숙사에 숨어든 남파공작원 정해인(위)와 그를 찾는 안기부 요원(아래) [사진=JTBC '설강화' 캡처] 2021.12.22 alice09@newspim.com

아울러 "현재 많은 분들이 지적해주신 '역사왜곡'과 '민주화 운동 폄훼' 우려는 향후 드라마 전개 과정에서 오해의 대부분이 해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녀 주인공이 민주화운동에 참여하거나 이끄는 설정은 없지만, 여자 주인공의 기숙사 룸메이트는 민주화운동에 가담하는 장면이 나왔으며, 사위 장면과 거리 위 안기부 모습 등은 1980년대 배경이 묘사되고 있다.

비록 이 작품은 '창작의 자유'로 인해 탄생했고, 제작진 역시 작품 내 '반전'을 언급하며 뿔난 시청자들에게 시청을 빙자한 '기다림'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1980년대는 군부의 억압 등으로 인해 아픈 역사의 기억이 있고 피해자들이 존재하기에 이 작품을 마냥 달갑게 볼 수가 없는 셈이다.

◆ 30호 가수 등장에 반응은 '싸늘'…한동근의 방송 복귀 '싱어게인2'

시즌1에서 시청률 10%(닐슨, 전국 유료플랫폼 가입기준)에 육박했던 '싱어게인'이 시즌2로 돌아왔다. JTBC의 새로운 효자예능으로 떠오르고 이번 시즌에는 이전보다 쟁쟁한 가수들이 총출동한 만큼 화제성은 가히 대단했다.

시즌2의 1회(12월 6일 방송분)는 5.6%로 시작해 2회는 6.9%, 그리고 최근 방송된 3회는 7.8%로 시청률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3회에서 예상치 못한 가수가 등장했다. 바로 30호 가수로 무대에 오른 한동근이다.

한동근은 30호 가수로 출연, 신성우의 '서시'를 불렀고, 심사위원들로부터 일곱 개의 어게인을 받아 다음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한동근의 무대를 본 시청자 반응은 싸늘하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음주운전 물의 후 '싱어게인2'에 출연한 한동근 [사진=JTBC '싱어게인2' 캡처] 2021.12.22 alice09@newspim.com

앞서 한동근은 2018년 서울 방배동 인근에서 음주운전으로 적발됐으며,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03으로 면허취소 수준에 달해 뭇매를 맞았다. 이에 한동근은 모든 활동을 중단하며 자숙의 뜻을 전했고, 1년 4개월 만인 2019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복귀를 선언했다.

복귀 선언 후 2년이 지나 방송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무대에 올라 "개인적인 일 때문에 직업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됐고, 음악 생활을 잠깐 중단하게 되고 '정말 음악을 그만둘까' '다른 일을 해볼까' 생각을 했었는데 이 음악을 놓을 수 없겠더라"라고 털어놨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음주운전을 '개인적인 일'이라고 표현한 것, 그리고 그의 출연이 '싱어게인'의 취지와 어울리지 않다고 지적했다. '싱어게인'은 반짝 인기를 끝으로 묻혀버린, 한 번의 인기도 없이 묵묵히 활동해 온, 혹은 오랜 시간 마이크를 내려놓았다가 재기를 꿈꾸는 사람들의 위한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한동근은 복귀 선언 후 개인 유튜브와 드라마 OST 등으로 최근까지 활동을 해온 만큼 '싱어게인'에 출연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 방송 관계자는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도 '설강화'처럼 역사왜곡 논란으로 방영 2회만에 폐지됐지만, JTBC는 시청자들이 제기하는 논란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없이 방영을 강행하고 있다"며 "시청자들을 이해시키려면 어느 정도의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추후 전개에 대한 설명을 덧붙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싱어게인'의 경우 한동근을 등장시킨건 일종의 노이즈 마케팅같다. 이로 인한 시청률 상승의 효과는 있었겠지만, 그만큼 조명받아야 할 가수들이 편집된 것이니 현재로서는 제작진이 원래 기획 의도처럼 기회가 필요한 가수들이 시청자들에게 얼굴을 비출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좋은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음주 뺑소니' 김호중 "구속심사 일정 미뤄달라"...법원 기각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가수 김호중 씨가 공연 일정을 이유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중앙지법은 영장실질심사 일정을 연기해달라는 김씨 측 요청을 기각했다. 김씨 측은 23~24일 예정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프리마돈나' 공연을 위해 기일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예정대로 오는 24일 오전 11시30분부터 김씨의 소속사 대표 이광득 씨, 소속사 본부장 전모 씨, 김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지하주차장을 통해 취재진을 따돌린 김호중은 오후 4시 경 2시간 가량의 조사를 마쳤으나 경찰이 '비공개 출석' 특혜논란으로 지하주차장 이용을 불허하자 귀가를 거부해왔다. 2024.05.21 choipix16@newspim.com 전날 서울중앙지검 인권보호부(임일수 부장검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도주치상, 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방조 혐의로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술을 마신 채 자신의 차량으로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소속사 대표 이씨는 사고를 은폐하기 위해 매니저에게 경찰에 대리 자수하라고 지시하고, 본부장 전씨는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폐기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사고 당일 김씨의 만취 운전 증거를 확보했지만, 뒤늦은 측정으로 정확한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를 파악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해 음주운전 대신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를 적용했다. 중앙지검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조직적·계획적인 증거인멸·범인도피 사법방해행위로서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인멸의 우려도 큰 만큼, 서울중앙지검은 경찰과 긴밀히 협조하여 엄정하게 대응해왔으며, 향후 수사에도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05-23 13: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