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G7, 중국에 견제구·러시아엔 경고장 날리고 폐막…'열린사회' 강조

기사입력 : 2021년12월13일 09:56

최종수정 : 2021년12월13일 09:56

정의용, 독일·영국·호주·필리핀 등과 잇단 양자회담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영국 리버풀에서 11~12일(현지시각) 열린 주요 7개국(G7) 외교·개발장관회의가 중국의 경제적인 강압적인 경제 정책에 대한 우려와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러시아에 대해 강력한 경고를 보내는 성명을 채택하며 폐막했다.

13일 외교부에 따르면 정의용 외교부 장관을 비롯한 이번 G7 회의 참석 장관들은 ▲열린사회 간 가치 공유 및 협력 ▲인도-태평양 지역의 공동의 안보 및 인프라, 기술 ▲글로벌 백신 접종목표 달성을 위한 백신 공여와 국제 보건 거버넌스 강화 ▲양성 평등 등을 중점 논의했다. 영국이 의장국으로 개최하는 올해 마지막 G7 회의인 이번 회의에는 G7 회원국과 한국, 호주, 아세안 회원국 외교장관이 참석했다.

영국 리버풀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외교·개발장관회의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12.12 [사진=영국 G7 사무국]

정 장관은 회의에서 참석국들이 공통적으로 추구하는 열린사회가 대내외적으로 다양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며, 건전하고 지속가능한 열린사회를 유지하기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소개하고, 포용적이고 균형된 접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전략적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지속가능하고 복원력 있는 공급망 복원 ▲인프라 투자 확대 등을 위해 참석국들이 공조할 것을 강조하고, 한국 신남방정책과 주요국들의 인태전략 간 연계 필요성을 역설했다.

양성평등과 관련해 정 장관은 여아 교육 증진을 강조하고 있는 G7 국가들의 노력을 평가하고, 교육을 통해 사회 각 분야에서 여성 참여 증진을 실현하고 있는 한국의 경험을 공유하고, 미얀마, 아프가니스탄 등에서 발생하고 있는 여성 인권 문제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분쟁하 성폭력 문제에 대한 정부의 변함없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장관들은 코로나19 백신 및 국제보건 거버넌스 논의에서 글로벌 백신 접종목표 달성을 위한 국제사회내 연대와 협력의 중요성, 국제보건안보 체제 강화 필요성 등에 인식을 같이 하고, 코로나19 위기 극복 차원의 백신 접근권 개선을 위한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정 장관은 이번 회의에 참석한 영국, 독일, 캐나다, 호주, 필리핀 등 외교장관과 별도 양자회담을 가졌으며, 미국과 일본 외교장관 등과도 조우해 환담을 나눴다.

 G7 외교·개발장관회의, 중국·북한·러시아 겨냥 성명 채택

한편 이번 G7 외교·개발장관회의는 마지막 날인 12일(현지시각) 의장국인 영국의 리즈 트러스 외무장관 명의로 영국 정부 홈페이지에 발표한 성명을 통해 "중국에 대해서는 홍콩과 신장, 남중국해·동중국해 상황, 대만해협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 등 다양한 현안과 문제들을 논의했다"며 "우리는 또한 (중국의) 강압적인 경제 정책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과 호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외교부 장관들이 함께했다면서 "우리는 인도·태평양을 자유롭고 개방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논의했다"며 인도·태평양은 법의 규정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에 대해서는 "우리는 북한에 도발적 행위를 자제하고 외교 절차에 참여하라고 재차 요구한다"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른 모든 대량살상무기와 모든 사거리의 탄도미사일에 대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포기라는 명시적 목표를 재확인한다"고 언급했다.

G7 외교장관들은 미국의 대북정책을 계속 지지하겠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이번 성명은 5월 G7 외교·개발장관회의 후 발표 내용과 같은 수준이다.

러시아에 대해서는 'G7 외교장관들의 러시아·우크라이나에 대한 성명'을 별도로 내고 "국경을 변경하기 위해 무력을 사용하는 것은 국제법상 엄격히 금지돼 있다"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적인 군사적 공격은 그에 대한 대가로 막대한 결과와 심각한 비용을 치르게 될 것이라는 데 의심을 갖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또한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전에 대한 변함없는 헌신을 재확인하며 어떠한 주권 국가도 자국의 미래를 결정할 권리를 보장하겠다"고 역설했다.

이어 G7과 유럽연합(EU)이 "공통적이고 포괄적인 대응에 대한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러시아의 군비 증강과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적인 수사를 규탄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또 지난 7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화상 회담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긴장을 완화하고 외교 채널 소통을 추구하며 군사 활동 투명성에 대한 국제적인 약속을 준수를 요구한다"면서 "프랑스와 독일은 우크라이나 동부의 분쟁 해결을 위해 노르망디 형식을 추진하는 것을 지지를 재확인한다"고 말했다.

노르망디 형식 회담이란 우크라이나 분쟁 해결을 위해 열렸던 우크라이나·러시아·독일·프랑스의 4자 회담을 뜻한다.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경찰 조사 마친 김호중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나"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음주운전 뺑소니 등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33)씨가 경찰 조사를 받은 후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나. 죄송하다"고 말했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사고후 미조치) 등 혐의를 받는 김씨는 이날 오후 2시쯤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오후 5시까지 약 3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하지만 김씨는 오후 10시40분쯤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출석 때와 같이 비공개로 나가려 했으나 포토라인에 서는 것을 두고 경찰과 이견이 있었다고 전해졌다. 검은색 모자를 쓰고 검은색 상의를 입은 김씨는 "조사를 잘 받았고 남은 조사가 있으면 성실히 받겠다"며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다. 죄송하다"는 말을 남기고 준비된 차량에 탑승한 뒤 현장을 떠났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지하주차장을 통해 취재진을 따돌린 김호중은 오후 4시 경 2시간 가량의 조사를 마쳤으나 경찰이 '비공개 출석' 특혜논란으로 지하주차장 이용을 불허하자 귀가를 거부해왔다. 2024.05.21 choipix16@newspim.com 김씨 변호인은 "오늘은 음주운전 등에 대해 조사를 받았고 음주운전을 포함해서 사실 관계를 모두 인정했고 성실히 조사를 받았다"며 "구체적인 술의 종류나 양에 대해서는 여기서 다 말씀드릴 수없다"고 말했다. 이어 "한순간의 거짓으로 국민들을 화나게 했고 뒤늦게라도 시인하고 국민들한테 용서를 구하고 있다"며 "국민들의 노여움을 풀어주시고 변호인으로서 협조해서 변호를 하겠다"고 전했다. 뒤늦은 혐의 인정에 대해 묻자 김씨 변호인은 "구속을 염두에 둔 것보단 양심 때문"이라며 "거짓으로 국민들을 화나게 해선 안 된다는 마음이었고 김씨도 거기에 충분히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비공개 출석에 대해서 김씨 변호인은 "경찰 공보규칙상 비공개가 원칙"이라며 "물론 김씨가 유명 가수이고 사회적 공인인 관계로 사과를 하고 고개를 숙이는 게 마땅하나 본인의 사정이 여의치 않다"고 답했다. 한편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한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신 뒤 차량을 운전하던 중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하고도 조치를 취하지 않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ce@newspim.com 2024-05-21 23:3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