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진보당 전북 전주시지역위원회가 29일 전주시청 브리핑실에서 "순세계잉여금을 코로나19 재난위기로 어려움에 처해있는 시민들에게 적극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보당은 이날 남은 예산 바로쓰기 촉구 시민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예산이 많이 남았음에도 재난지원금을 선별 지급한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전주시는 코로나19로 노동자가 시민이 힘든 상황을 간과하고 관행적 매년 1000억원을 남기는 예산행정을 진행했다"고 지적했다.
[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29일 진보당 전주시지역위는 전주시 순세계잉여금 관련해 시민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21.11.29 obliviate12@newspim.com |
이어 "순세계잉여금이 관행적인 여유 돈으로 취급돼 왔다"며 "전주시민들의 조세부담에 비해 행정서비스가 과소 공급돼 자원배분이 비효율적으로 집행돼 온 것이다"고 부연했다.
전주시가 한해 쓰고 남은 순세계잉여금은 지난 2016년 1212억원, 2017년 1174억운, 2018년 1257억원, 2019년 962억, 2020년 1054억원이다.
진보당은 자체 설문조사에서 남은 예산을 주민에게 환급해달라는 의견 등이 다양한 계층과 연령대에서 폭넓게 제기됐다.
전체 응답자 1352명 중 522명이 부족한 공영주차장 확충을 요구해 가장 많았고 "공영주차장이 부족한 실정에도 단속만 강화하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어 골목길 가로등과 CCTV 확충(479명), 소상공인 손실보상금 지원(274명), 공공치매병원 설립(273명) 등 순으로 남은 예산 사용을 요구하기도 했다.
진보당은 "건전한 재정운영, 지역경제 활성화, 주민숙원 해소 등을 위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며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취합된 시민의견을 시민 요구안으로 만들어 전주시에 전달하고 관철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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