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미국 고용 고른 개선세, 테이퍼링 발표한 연준에 일단 안도감

기사입력 : 2021년11월06일 02:18

최종수정 : 2021년11월09일 09:48

[편집자] 이 기사는 11월 5일 오후 11시10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고용시장이 지난달 고르고 강한 개선세를 보였다. 금융시장은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일단 고용시장 개선세에 안도할 것으로 보면서도 금리 인상 결정과 관련해서는 당분간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을 진행하며 관망모드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미 노동부는 5일(현지시간) 10월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이 53만1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기대치 45만 건을 웃도는 결과다. 실업률은 4.6%로 전달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8월과 9월 고용 건수도 각각 48만3000건, 31만2000건으로 총 23만5000건 상향 조정됐다.

일자리 증가세는 업종 전반에 걸쳐 골고루 이뤄졌고 시장 전문가들은 이를 호평했다. 레저 및 숙박업에서는 16만4000개의 일자리가 생겼다. 다만 이 업종의 일자리는 코로나19 사태 시작 진전인 지난해 2월보다 140만 개가 적다. 10월 중 식당 및 술집에서는 11만9000개의 일자리가 늘었다.

전문·경영 서비스업에서는 10만 개의 일자리가 생겼고 제조업과 운송 및 물류에서도 각각 6만 개, 5만4000개의 일자리가 늘었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로이터통신에 "오늘 수치는 미국 경제 회복세에 속도가 붙고 있고 고용시장의 회복이 장기간 이뤄질 것을 보여줬다"면서 "이런 종류의 보고서는 주식에 매우 긍정적이지만 이것이 연준의 생각을 바꾸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체리레인 인베스트먼트의 릭 메클러 파트너는 "투자자들은 경제 둔화를 우려하고 있었는데 이번 고용지표는 경제가 여전히 회복 중이라는 것을 보여줬다"고 진단했다.

임금 증가세도 지속했다. 10월 시간당 평균소득은 전달보다 11센트 증가한 30.96달러로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시간당 평균소득은 4.9% 늘었다. 주당 평균 노동시간은 한 달 전보다 0.1시간 줄어든 34.7시간이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금리 인상 전망에는 영향 없어, 노동시장 참여율 개선돼야"

고용지표는 연준의 금리 인상 시점을 예측하는데 있어 커다란 관심을 받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완전고용을 달성해야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내년 하반기까지 완전고용을 달성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날 고용지표를 확인한 전문가들은 당장 연준의 금리 인상과 관련한 전망을 크게 변경하지는 않았다. 연준이 이달부터 월 150억 달러의 테이퍼링을 진행하며 물가 상승세와 고용시장 개선세를 추가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현재 금융시장은 연준이 내년 두 차례의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1월 이후에도 월 150억 달러의 속도로 테이퍼링이 계속 진행될 가능성에는 무게가 실린다. 연준은 테이퍼링 계획을 발표하면서 1월 이후 테이퍼링 속도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확신하지 않았다.

인스퍼렉스의 데이비드 페트로시넬리 선임 트레이더는 "지난 몇 달간 헤드라인 수치는 다소 실망스러웠고 이것은 그것을 따라잡은 수치"라면서 "이것이 연준이 2022년 금리를 올릴 때 무엇을 할지에 대한 전망을 변경하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모넥스 유럽의 사이먼 하비 선임 외환 시장 애널리스트는 "금리에 대한 연준의 포워드가이던스가 고용시장의 회복에 대체로 연관돼았다는 것을 볼 때 오늘 긍정적인 고용지표는 2년물 금리를 일단 2bp(1bp=0.01%포인트) 넘게 띄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노동시장 참가율은 앞으로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다. 전문가들도 여전히 팬데믹 이후 범위를 벗어나지 못한 노동시장 참가율이 더 오를 필요가 있다고 본다.

노동시장 참가율은 10월 61.6%를 나타내 지난해 6월 이후 61.4~61.7% 범위에 머물렀다. 이 수치는 지난해 2월보다 1.7%포인트 낮다.

페트로시넬리 트레이더는 "한 가지 문제는 노동 참여율"이라면서 "사람들이 완전히 일터로 돌아가지 않은 것은 문제"라고 우려했다.

고용지표 발표 후 자산시장은 각기 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우선 주식시장은 고용시장 개선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미국 동부시간 오전 10시 기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87%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0.73%, 0.57% 상승했다. 이날 3대 지수는 장중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반면 최근 빠르게 내년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반영하던 채권시장에서는 오히려 금리가 하락하고 있다. 국제 벤치마크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3.6bp 밀린 1.488%를 나타내 장중 저점으로 레벨을 낮췄다. 금리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0.4bp 올랐고 5년물은 1.9bp 내렸다.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지수)는 장중 94.634까지 올라 지난해 9월 25일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이란 대통령 탄 헬기 추락…'악천후' 탓 수색 난항으로 생사 불명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일행을 태운 헬기가 19일(현지시간) 추락했지만 기상 악화로 수색 활동이 난항을 겪으면서 아직까지 생사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날 이란 내무부는 라이시 대통령이 탑승한 헬기가 북서부 동아제르바이잔주(州) 중부 바르즈건 인근의 디즈마르 산악 지대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라이시 대통령은 이날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과 국경 인근에 건설한 아라스강의 댐 준공식에 참석했다가 돌아오는 길이었다. 사고 헬기에는 라이시 대통령과 함께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 말리크 라흐마티 동아제르바이잔 주지사, 타브리즈 지역 종교지도자 아야톨라 모하마드 알하셰미, 경호원 등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앞서 사고 헬기가 비상착륙 했다고 보도했다가 내무부 확인을 거친 뒤 추락으로 표현을 바꿨다. 아흐마드 바히디 이란 내무장관은 "사고 접수 후 구조대 40개 팀을 급파했으나 악천후와 험한 산악 지형 때문에 수시간이 지났지만 구조대가 사고 현장에 아직 도착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헬기 추락 인근 지역에 구조대가 급파됐으나 안개로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모습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5.20 kwonjiun@newspim.com 이란 정부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헬기 추락으로 라이시 대통령과 압돌라히안 외무장관의 생사가 위기"라며 "우리는 여전히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지만 현장에서 나오는 정보는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사고 헬기에 타고 있던 승무원 한 명과 또 다른 탑승자 한 명이 구조대원들과 접촉했다는 증언도 나왔고, 헬리콥터 위치를 파악했다는 보도도 나왔으나 국제적십자사 조직인 이란 적신월사는 보도를 부인했다. 이란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헬리콥터가 추락한 이후 라이시의 안전을 기원한다면서도 이번 사태로 국정 혼란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신께서 존경하는 라이시 대통령과 그의 동료들을 국가의 품으로 돌려주시기를 바란다. 우리 모두는 이들의 안전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이라크, 튀르키예 등 인근 국가와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은 구조와 수색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헬기 사고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수색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러시아에서는 마리아 자하로바 외교부 대변인이 "실종 헬기 수색과 사고 원인 조사에 필요한 모든 도움을 건넬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외무부는 성명에서 "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란 이슬람 공화국을 지지하고 있으며 이란이 필요로 하는 모든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 등 서방국도 이번 사고를 예의주시 중이다. 백악관은 조지아주를 방문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사고를 보고받았다고 밝혔고 미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라이시 대통령이 탄 헬기 사고 보도를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소셜미디어 엑스에 글을 올려 "이란 대통령과 외무장관을 태운 헬기가 예기치 않게 비상 착륙했다는 뉴스를 보고 있다"며 "EU 회원국 및 파트너들과 함께 상황을 긴밀히 주시 중"이라고 전했다. kwonjiun@newspim.com 2024-05-20 05:3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