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의 최대주주 비덴트 주가도 강세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2시 34분 기준 현재 비덴트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82% 오른 1만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로고=비덴트] |
국내 비트코인 가격이 개당 7200만 원을 돌파하면서 암호화폐 시장 성장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비덴트는 빗썸 운영사인 빗썸코리아와 지주사 빗썸홀딩스의 지분을 보유하며 대표적인 비트코인 관련주로 분류된다.
비트코인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사실상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 출시 승인을 막을 계획이 없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급등했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 SEC가 비트코인 선물 계약 ETF를 사실상 승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자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게코 기준 비트코인은 1시간도 안 돼 3.5% 오르며 지난 5월 이후 처음으로 6만 달러에 근접했다.
미국 SEC는 다음 주 비트코인 선물 계약에 기반해 구성된 프로셰어스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ETF와 인베스코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ETF 등의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비트코인이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며 가상자산 투자열기가 급증하자 빗썸의 수익도 대폭 증가했다. 빗썸은 상반기 누적 매출만 6087억 원으로 전년동기(908억 원) 대비 570%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6033억 원으로 전년 동기(501억원) 대비 1100% 폭증했다. 빗썸의 최대주주인 비덴트 역시 상반기에만 당기순이익 1374억7181만 원을 기록했다. 현재 비덴트는 빗썸코리아와 빗썸홀딩스에 각각 10.23%, 34.22% 지분을 직접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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