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대구시의 2022년도 정부예산안 반영 규모가 역대 최대규모인 3조6017억 원(경상적 복지비, 교부세 제외)에 달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지난해 반영액 3조1032억 원 대비 4715억 원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 금액은 대구시가 자체 집계한 것이다.
이번 정부 예산안 반영 규모는 지난 해 정부 예산안 국비 반영률과 비교하면 15% 정도가 증가한 것으로, 정부 예산안 총지출 증가율 8.3%(2021년 558조→ 2022년 604조4000억원)를 훨씬 상회해 대구시는 코로나19 이후 지역 경제·사회 전반의 일상 회복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대구시 첨단의료, 물산업, 미래차, ICT융합산업 등 주요 신규사업 52건 1756억 원이 정부안에 반영되면서 산업구조 혁신과 미래 신산업 육성 기반 강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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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청사 전경[사진=대구시] 2021.09.01 nulcheon@newspim.com |
대구시가 비대면 디지털 치료제 산업 선점을 위해 제안한 '디지털 치료기기 육성을 위한 실증플랫폼 구축사업(10억 원)'이 신규로 반영되면서, 디지털 치료기기의 개발에서부터 임상, 건강보험 수가 반영의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됐다.
또 △덴탈 빅데이터 기반 치과산업 디지털화 촉진(10억 원) △광역권 뷰티산업 혁신성장 지원(10억 원) △라이프케어 산업기반 구축(26억 원) △의료기술시험연수원 건립(56억 원) 등이 반영돼 지역 첨단의료산업과 뷰티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가 역점사업으로 기획한 '센소리움연구소 운영(1단계 : 지능형 센서 활용 스마트 물산업, 30억 원)'이 신규로 반영되고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운영(238억 원) △물산업 유체성능시험 센터 건립(60억 원) △한국물기술인증원 운영(62억 원) 등이 반영돼 글로벌 물산업 선도도시로서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됐다.
또 미래형 자동차산업 분야는 △자율주행 기술개발 혁신 사업(97억 원) △자동차산업 미래 기술혁신 오픈 플랫폼 생태계 구축(55억 원) △5G기반 자율주행 융합기술 실증플랫폼 구축(83억 원) △미래차 디지털 융합산업 실증플랫폼 구축(96억 원) 등이 반영되고 로봇산업 분야에서는 △대구 이동식 협동로봇 규제자유 특구(79억 원) △5G기반 첨단제조로봇 실증기반 구축(83억 원) △지능형 로봇 보급 및 확산(854억 원)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290억 원) 등이 반영돼 지난 달 13일 유치에 성공한 국가 로봇 테스트필트 혁신사업과 함께 로봇산업 생태계 완성을 통한 로봇산업 중심도시 위상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코로나19 이후 지역 경제 역동성 회복과 재도약을 위한 소부장 산업경쟁력 강화와 지역산업혁신 분야에서도 정부예산안에 대거 반영되고 국가산단 철도망 연계 등 산업단지 접근성 향상으로 기업 물류 지원과 대구·경북 경제공동체 조성을 위한 광역교통망 조성 및 혼잡도로 해소 분야도 대폭 반영돼 물류수송 효율성과 대구경북 공동 경제 번영을 위한 교통망 확충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경권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116억 원) △옛 경북도청 이전부지 조기 매입(211억 원) △전기차·이륜차·수소차 보급 사업(747억 원) 등이 반영돼 지역 감염병 대응체계 확충과 숙원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는 올해 중 공모선정 가능성이 있는 국비사업과 전국 배분 사업들의 금액이 확정되면 국비 확보액이 추가로 증액될 것으로 내다봤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내년도 국비확보를 위해 전 직원이 함께 매진한 결과, 미래산업 성장동력 확보와 지역경제 활력 회복을 위한 양질의 사업들을 예산안에 반영할 수 있었다"면서 "정부안에 누락 된 우리시 현안 사업들이 국회 심의 과정에서 증액 또는 추가될 수 있도록 지역 국회의원 등과 협력해 최대한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