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뉴스핌] 이경환 기자 = 경기 구리시는 북부간선도로의 상습적인 정체 해소와 방음터널 설치를 위한 태릉∼구리IC 구간 광역도로 확장사업이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에서 통과됐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16년부터 북부간선도로를 중심으로 대규모 개발사업과 인근 신도시 입주로 급격한 교통량 증가에 따른 상습 교통정체 해소는 물론 주변 아파트단지의 교통소음을 해결하기 위해 북부간선도로 확장과 방음터널 사업을 추진해 왔다.
태릉~구리IC 광역도로 확장사업 구간.[사진=구리시]2021.08.27 lkh@newspim.com |
2017년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결과 구리시 북부간선도로 주변지역의 평균소음도는 주간 58.9~ 75.9dB, 야간 56.0~74.8dB로 이는 환경부 기준인 주간 65dB, 야간 55dB을 크게 웃돌았고, 특히 야간 소음도의 경우는 전부 초과한다는 결과를 근거로 방음터널 필요성을 정부에 꾸준히 제기했다.
이와 함께 시는 방음터널을 위해 2017년 총사업비 조정요청을 했으나 반영되지 않자, 2019년에는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결과 등을 바탕으로 방음터널 계획을 포함한 총사업비 변경을 재차 기획재정부에 요구하고 나섰다.
그 결과, 기획재정부는 2019년 타당성 재조사를 진행했고 지난 24일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심의 의결함으로써 북부간선도로 인창IC~구리IC 구간 1.05km에 대한 방음터널 설치가 가시화 됐다.
기획재정부의 타당성재조사 완료에 따라 총사업비 변경협의가 9월 중 완료되면, 북부간선도로 확장을 위한 '태릉~구리IC간 광역도로 확장공사'의 구리시 구간에 대해 실시설계를 시작, 이르면 내년 하반기 공사 착공을 한다는 계획이다.
또 서울시 사업구간에 포함된 신내IC 입체교차로 설치가 반영 돼 갈매동에서 구리-포천 고속도로와 수도권 제1순환 고속도로의 진출입이 원활해져 경춘북로(국도47호선)의 만성적인 교통체증이 해소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서 발표한 '왕숙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에서 북부간선도로 확장사업의 구리시 구간에 대하여 사업비 980억원(왕숙지구 490억, 양정역세권 490억)을 분담토록 해 구리시 재원은 최소화 하며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안승남 구리시장은 "그동안 도로교통 소음에 시달렸던 일대 아파트 단지 등 북부간선도로 주변 공동주택 거주 주민들이 소음의 고통에서 벗어나 쾌적한 주거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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