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동해안권에 20여일 이상 폭염특보가 지속되면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자 영덕군이 경로당과 마을회관과 지역 내 각종 건설현장 등에 예방물품을 지원하고 무더위 쉼터 운영실태를 일제 점검하는 등 폭염 피해예방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3일 영덕군에 따르면 이희진 군수는 전날 저소득층, 취약계층들의 사용이 많은 무더위 쉼터(경로당과 마을회관) 현장을 찾아 냉방기기 등 운영실태를 꼼꼼하게 점검하고 주민들의 고충과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또 지역 내 건설현장을 찾아 근로자의 근무환경 실태, 냉방시설을 갖춘 무더위 쉼터의 물품 비치상태 등을 점검했다.
이희진 영덕군수가 지역 내 건설현장을 찾아 무더위쉼터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근로자들로부터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사진=영덕군] 2021.08.03 nulcheon@newspim.com |
이 군수는 건설현장 안전관리자 등에게 "더운 시간대를 피할 수 있도록 근로자들의 근무시간을 조절하고, 무리한 작업을 지양하며, 온열질환 예방 등 안전 수칙을 잘 지켜줄 것"을 주문했다.
또 최근 영덕군이 폭염대비 새롭게 설치한 스마트 그늘막 6개소와 기존 고정형 그늘막 28곳의 관리상태와 실효성 등을 점검했다. 이 군수는 그늘막을 이용하는 주민들에게 "온난화로 무더위가 지속되는 가운데 잠깐 쉬어가는 그늘이 군민들에게 잠시나마 폭염을 피할 수 있는 장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덕군은 무더위쉼터 221곳에 냉방비 4900만원을 지원하고 쿨매트 2400개를 배부했다.
강신열 안전재난건설과장은 "마을 내 무더위 쉼터, 건설현장 근로자 쉼터, 도로변 그늘막 등을 매일 강도 있게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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