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코로나19 전국비상] "몇 개 안 남았어요"…자가검사키트 수요 확 늘었다

기사입력 : 2021년07월20일 14:54

최종수정 : 2021년07월20일 14:54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자가검사키트 찾는 시민들
자가검사키트 판매량 증가...10배까지 급증한 곳도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자가검사키트요? 몇 개 안 남았어요."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모 약국의 관계자가 손사래를 치며 이같이 말했다. 이 약국 관계자는 "집안 식구들 모두 검사한다고 몇 개씩 가져가는 사람들도 많다"며 "한동안 수요가 없다가 확진자가 늘자 찾는 사람이 확 늘어났다"고 말했다.

인근에 위치한 또 다른 약국 관계자 역시 "확진자 수가 폭증했던 지난주 들어서 자가진단키트를 찾는 사람이 많아졌다"며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우리도 재고가 얼마 남지 않았다"고 했다.

서울 영등포구 소재 일부 편의점도 상황은 비슷했다. 한 편의점 관계자는 "정확하게는 모르겠으나 1~2개 정도 남아 있는 것 같다"며 "20대~40대가 주로 사가는 것 같고, 직장인이나 아이 엄마들도 봤다"고 전했다.

20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212명으로 폭증한 이후 확진자 수가 1000명대로 이어지자,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를 찾는 시민들도 늘어났다. 자가검사키트는 약국, 편의점, 온라인 등에서 구매해 15~30분 정도면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강모(30·여) 씨는 "확진자가 좀처럼 줄지 않자 혹시나 하는 마음이 들어서 사다놨다"며 "장염에 걸려서 고생했을 때, 걱정스러워서 해봤으나 다행히 음성이 나왔다. 몇 개 더 사두려고 했는데 약국에 2개밖에 없다고 해서 더 구하진 못 했다"고 밝혔다.

시민 김모(31·여) 씨는 "확진자가 늘자 회사에서 혹시 증상이 있거나 확진자 동선과 겹치면 선제적으로 검사해보라고 나눠줬다"며 "그날 가족들 것도 하나씩 사서 필요할 때 쓰려고 보관 중"이라고 언급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서울의 한 약국에서 고객이 약품을 구입하고 나서고 있다. [뉴스핌=DB]

실제 자가검사키트 업체들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서 개인이 사용할 수 있도록 조건부 허가를 받은 자가검사키트 업체는 SD바이오센서와 휴마시스 등이다.

한미약품은 SD바이오센서의 자가검사키트를 자체 브랜드 'HANMI COVID-19 Home Test'로 출시해 지난 5월부터 유통 중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확진자가 1000명대에 진입한 7일부터 주문량이 4~5배 증가했다"며 "지난 5, 6월 등과 비교해도 약국가의 주문량이 최대 10배 가량 급증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휴마시스의 자가진단키트 'Humasis COVID-19 Ag Home Test'도 판매량이 증가했다. 휴마시스 관계자는 "데이터를 정확하게 파악하긴 어려우나 확진자가 늘어난 지난주쯤부터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했다.

또 지난 13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식약처로부터 정식 허가를 받은 래피젠의 'BIOCREDIT COVID-19 항원 자가검사키트'도 있다. 래피젠 관계자는 "오는 22일부터 시장에 공급된다"며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정식 승인을 받은 제품인 만큼 찾는 사람이 많다"고 귀띔했다.

다만 방역당국은 자가검사키트를 코로나19 감염 증상의 확진이 아닌 보조적인 수단으로만 사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도 "실질적으로는 양성인데 음성으로 확인돼서, 일상생활을 하다가 나중에 증상이 악화돼서 (PCR) 진단검사 결과 확진된 가능성은 있다고 설명드리겠다"라며 "일상생활에서 (자가검사키트로 인해) 조용한 전파가 좀 더 이뤄졌을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km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백악관 "바이든, 새로운 대중 관세 곧 직접 발표 예정"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13일(현지시각)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은 뒤 대통령보다 앞서 밝히지 않겠다면서 "구체적 내용은 적절한 때에,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행정부 전체가 미국 노동자 및 기업에 피해를 주는 중국의 불공정 관행, 과잉 생산 문제, 전략적인 일련의 비시장적 시장 왜곡 관행 등을 우려하고 있다는 점이 비밀은 아니라면서 "이에 저항하고 대응할 것이란 입장을 바이든 대통령이 일관되게 밝혀왔다"고 강조했다. 이날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 역시 관련 내용을 "대통령한테 직접 듣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노동자와 기업을 보호하겠다는 점을 매우 분명히 밝혀 왔고 현 행정부는 그 일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J)과 블룸버그통신 등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주 중국산 재화에 대대적 관세 인상을 발표할 계획이며, 전기차에는 4배, 철강에는 3배 수준의 관세율 인상이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AP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산 태양광 장비, 반도체, 주사기 등 의약용품에 대해서도 신규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며, 14일 해당 내용이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블룸버그] kwonjiun@newspim.com 2024-05-14 06:13
사진
'김여사 수사'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 전주지검장 내정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금품 살포 의혹' 등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사법연수원 30기) 전주지검장이 내정됐다. 법무부는 13일 대검검사급 검사 39명에 대한 신규 보임(12명) 및 전보(27명) 인사를 단행했다. 검찰 로고 [사진=뉴스핌 DB] 이 지검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대검 대변인으로 근무했다. 그는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으로 재직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를 지휘해 그를 기소했으며, 전주지검장이 된 뒤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 씨 사건 수사를 지휘했다. 김태은 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대검 공공수사부장으로, 송강 인천지검장은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송경호 중앙지검장은 부산고검장으로 발령받았다. 서울고검장에는 임관혁 대전고검장이, 수원고검장에는 권순정 법무부 검찰국장이, 대전고검장에는 황병주 서울동부지검장이, 대구고검장에는 이진동 서울서부지검장이, 광주고검장에는 신봉수 수원지검장이 각각 내정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업무능력, 전문성, 리더십, 그간의 성과를 고려해 형사·공판, 반부패·공공·과학수사, 감찰, 기획, 법제 등 다양한 전담 분야의 최우수 자원을 대검검사급 검사로 신규 보임했다"며 "적재적소 인사를 통해 검찰이 본연의 업무를 더욱 신속하고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중앙지검에선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최근 이원석 검찰총장이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allpass@newspim.com 2024-05-13 16: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