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자원봉사단 111명 참여, 관련기관 5곳에 전달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지난해 청각장애인들의 소통단절 해소 및 학습권 보호를 위해 투명 마스크를 제작한 서울시50플러스재단(대표이사 직무대행 이해우)이 올해 시각장애아동의 언어습득과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점자 학습교구인 점자촉각 단어카드 제작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국내 시각장애인은 약 30만 명으로 점자 문맹률은 95%, 점자책 보급률은 1%에 불과한 실정이다. 여기에 시각장애 아동이 점자를 배워 학습과 놀이를 할 수 있는 교구재 역시 턱없이 부족하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이 제작해 기부한 점자촉각카드. [사진=서울시] 정광연 기자 = 2021.06.11 peterbreak22@newspim.com |
이에 재단은 시각장애인의 문해율을 높이고 더 많은 언어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50+자원봉사단이 직접 점자 학습 교구를 제작하는 캠페인을 추진했다.
봉사단 111명은 각자 집에서 키트를 전달받아 비대면 방식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했으며 이를 통해 총 1000개의 점자촉각 단어카드가 만들어졌다. 점자촉각 단어카드는 사회복지시설 곳곳에 기부한다.
10일 시립노원시각장애인복지관에 점자촉각 단어카드 200개가 전달됐으며 앞으로 서울 소재 시각장애인 복지기관과 학습지원센터 5곳에 순차적으로 기부할 계획이다.
이해우 직무대행은 "점자촉각 단어카드 제작 캠페인은 단순 물품 기부가 아니라 시각장애 아동에게는 언어 교육, 봉사활동 참여자들에게는 사회 참여의 기회를 제공하는 비대면 소통 활동"이라며 "50+ 세대가 시의성 있는 사회문제 해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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