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세 이상 70.6%, 70대 66.0% 1차 접종 완료
9일 화이자 65만회분 도착…상반기 505만회
신규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 9건 인과성 인정
[세종=뉴스핌] 신성룡 기자 =지난 2월 코로나19 예방 백신접종을 시작한 이후 누적 접종건수가 1000만 건을 넘어섰다. 60대 이상 1차 접종률도 절반에 달하면서 증증환자와 사망자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8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60세 이상의 접종률은 80%를 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얀센, 화이자, 모더나 백신의 예방접종까지 고려하면 이달 말 상반기 접종 목표 1300만명 그리고 전 국민 25% 이상 접종은 조기에 달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백신접종 [사진=뉴스핌 DB] |
8일까지 1차 접종자 중 60대 이상이 총 633.8만명으로 대상 인구(1315.4만명) 대비 48.2%가 1차 접종을 완료했다.
8일 0시 기준, 하루 접종건수는 총 87.5만건(1차 85.6만, 2차 2만건)으로 지난 5월 27일 일일 접종건수 71.6만건(1차 66.2만건, 2차 5.5만건) 보다도 높은 수치를 기록해 일일 최다 접종건수를 기록했으며 1차접종도 845.6만명으로 800만명을 초과했다(인구 대비 접종률 16.5%).
세부 연령대별로 보면, 80세 이상 접종률이 70.6%(225.6만명 중 159.4만명 접종), 70대가 66.0%(375.7만명 중 247.9만명 접종), 60대가 31.7%(714.1만명 중 226.5만명 접종)이다.
백신 도입과 관련, 개별 계약된 화이자 백신 65만 회분이 9일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상반기 도입 예정인 화이자 백신은 총 700만 회분 중 505만 회분이 도입 완료되고, 나머지 195만 회분도 순차적으로 도입 예정이다.
추진단은 코로나19 예방접종 시작 이후 현재까지 신고된 이상반응 의심사례에 대한 주간(14주차, 6.6일 0시 기준)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전체 예방접종 987만 4668건 중 이상반응은 3만 4135건(14주 신규 신고건수 6790건)이 신고됐다.
신고 사례 중 94.8%(3만2355건)는 근육통, 두통 등 일반 이상반응 사례였으며 나머지 5.2%(1780건)는 사망(208건), 아나필락시스(257건) 의심 등 중대한 이상반응 사례로 파악됐다.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신고 된 사망자 현황(신고당시 기준)은 208명(2.11명/10만건 접종)이며, 아스트라제네카 72명(1.30명/10만건 접종), 화이자 136명(3.15명/10만건 접종)이었다.
추진단은 화이자 백신 접종자에서 이상반응 사망신고가 많은 것은 접종 대상자가 75세 이상 어르신, 노인시설 입소자 등 고령층인 것으로 분석했다.
코로나19 검체검사 [사진=뉴스핌 DB] 2021.06.08 nulcheon@newspim.com |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율(접종일 기준)은 접종 초기에 비해 점차 낮아지는 추세로 백신 접종 차수별 이상반응 신고율은 화이자 백신은 1차보다 2차 접종 후 신고율이 높았고(1차 0.16%, 2차 0.26%), 아스트라제네카는 1차보다 2차 접종 후 신고율이 낮았으며(1차 0.50%, 2차 0.15%), 두 백신 모두 연령이 낮을수록 2차 접종 후 신고율이 높은 양상을 나타났다.
예방접종피해조사반은 사망, 중증 및 아나필락시스 이상반응 신고사례 관련 인과성을 심의한 결과, 사망의심사례는 인과성 인정이 없었으며 중증 의심사례는 3건에 대해 백신접종 간 인과성 인정했으며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 중 53건에 대해 백신접종 간 인과성을 인정했다.
현재까지 15번의 예방접종피해조사반 회의를 통해 사망 및 중증 사례 370건(사망 181건, 중증 189건)과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 189건을 심의했다. 피해조사반은 사망자의 추정사인에 대해 기저질환의 영향과 예방 접종의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사망사례 31건은 예방접종과 사망과의 인과성을 인정하기 어려운 것으로 평가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신규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 13건 중 9건에 대해 인과성을 인정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변이바이러스 감시 강화를 위해 분석을 지속 확대하고 있으며, 최근 1주일간(5.30.~6.5.) 변이바이러스 분석률은 14.0%(국내 13.6%, 해외 29.1%) 이다. 총 583건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분석을 진행했고, 175건의 변이바이러스가 추가로 확인됐다. 지난해 10월 이후 현재까지 총 1만 535건을 검사했고 확인된 변이바이러스는 총 1738건(16.5%)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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