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씨네톡] 무자비한 복수와 트라우마의 경계, '라이더스 오브 저스티스'

기사입력 : 2021년05월27일 16:49

최종수정 : 2021년05월28일 10:57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라이더스 오브 저스티스'가 우연처럼 보이는 사고의 진실을 좇는다. 잘 훈련된 군인의 무자비한 복수 한 가운데, 가족을 잃은 슬픔과 깊은 트라우마에 관해 얘기한다.

덴마크 영화 '라이더스 오브 저스티스(감독 앤더스 토머스 옌센)'가 27일 언론배급시사를 통해 공개됐다. 이 작품은 예측불가 스토리, 리얼한 액션으로 유럽을 뒤흔든 메가 히트작으로 왓챠가 배급을 맡아 오는 6월 2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한니발' '닥터 스트레인지'로 익숙한 얼굴 메즈 미켈슨의 짐승, 혹은 기계처럼 잔혹한 액션을 만난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라이더스 오브 저스티스'의 한 장면 [사진=㈜왓챠] 2021.05.27 jyyang@newspim.com

◆ 괴짜 천재들과 인간 병기의 만남…무자비한 복수의 쾌감

최악의 열차 사고로 갑작스럽게 아내를 잃은 마르쿠스(매즈 미캘슨)는 딸 마틸드와 함께 고립된 생활을 자처한다. 아내 대신 목숨을 구한 알고리즘 연구가 오토가 그를 찾아오고, 사고가 아닌 계획된 범죄임을 알린다. 분노한 마르쿠스는 마틸다의 조언을 뒤로한 채, 오토의 괴짜 친구들과 함께 잔혹한 복수를 시작한다.

해외로 파병됐던 직업군인 마르쿠스는 사람을 죽이는 것에 익숙해 보이면서도 내면의 상처를 불쑥 꺼내 마주하는 방식으로 관객들에게 짜릿한 쾌감과 동정심을 동시에 이끌어낸다. 메즈 미켈슨은 마치 감정이라곤 없는 기계처럼 절제된 액션과 무자비한 총격으로 영화의 서스펜스와 스릴러적인 감흥을 최고조로 끌어올린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라이더스 오브 저스티스'의 한 장면 [사진=㈜왓챠] 2021.05.27 jyyang@newspim.com

말과 표정이 거의 없고 시종일관 무게를 잡는 마르쿠스에 비해, 오토, 레너트, 에멘탈러 등 괴짜 천재 삼인방은 예측할 수 없는 행동과 웃음 코드로 영화의 톤을 조절한다. 아버지에게 등을 돌린 딸 마틸드가 이들에겐 마음을 열고, 엄마를 잃고 힘든 마음을 기대는 장면들은 장르를 넘어선 감동을 여러 차례 안긴다.

◆ 충격을 넘어선 반전, 그리고 새롭게 만나는 가족

영화가 중후반에 들어서면서, 극중 인물들은 물론 관객들은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충격적인 진실과 마주한다. 이미 손에 피를 묻힌 마르쿠스는 죽은 아내의 복수를 위해 달려온 모든 것이 무너진 채로 절규한다. 마틸다를 비롯해 주변의 모두가 위험에 빠진 상황. 마르쿠스가 빚어낸 비극이 최악으로 치달아갈 때 객석 역시 참담한 기분에 빠진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라이더스 오브 저스티스'의 한 장면 [사진=㈜왓챠] 2021.05.27 jyyang@newspim.com

이 영화는 마르쿠스는 물론, 오토 역시 가족을 잃은 사고의 피해자로서 극심한 트라우마와 피해망상에 빠져있었음을 암시한다. 그리고 과거를 보내고, 지금 가장 소중히 지켜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강조한다. 최악의 위기에서 시원하게 쏟아지는 총격전과 마지막을 장식하는 크리스마스 송은 이 영화에 모두의 마음을 건드릴 보편성을 부여한다. 오는 6월 2일 개봉.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사진
박찬대 "22대 첫 법안은 25만원 지원금"…최상목 "타깃 지원 효과적"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이 22대 국회가 열리면 가장 먼저 발의할 법안으로 국민 1명당 25만원을 주는 법안을 꼽은 가운데 정부는 타깃 지원이 효과적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박찬대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는 6일 MBC 라디오 프로그램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22대 국회가 개원하면 가장 먼저 발의할 법안에 대한 질문을 받자 "1인당 25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하는 법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4.10 총선 공약으로 국민 1인당 25만원을 지급하는 민생회복지원금을 제시했다. 소요 재원은 약 13조원으로 추계된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2일 원내대표 경선 정견 발표에서 민생회복지원금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확보를 위해 여당과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예고했다. 정부는 전국민에게 민생회복지원금을 주는 방안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정부는 어려움을 겪는 서민층을 대상으로 타깃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나라 곳간을 책임지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4일(현지시간) 오후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차 조지아 트빌리시를 방문 중에 한국 기자단과 만나 "우리 경제 여건이나 재정 지속가능성을 볼 때 전 국민에게 현금을 준다거나 추경보다는 조금 더 특정해서 사회적 약자나 민생 어려움을 타깃해서 지원하는 게 효과적이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22대 국회 임기는 오는 5월30일 시작된다. 국회 본회의장 [사진=뉴스핌DB]   ace@newspim.com 2024-05-06 16: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