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광주 광산구 본량동 주민들이 우리밀로 만든 '오월주먹빵'이 5‧18민주화운동 41주년인 올해도 전국을 누비며 광주정신을 알린다.
올해는 판매 수익 일부를 미얀마 민주화 투쟁을 돕기 위한 성금으로 쓸 계획이다.
본량동 주민 33명이 모여 지난해 3월 설립한 본빵협동조합은 본량동에서 카페를 운영하며 매실찰보리빵, 식혜, 수제청 등을 지역 농산물로 건강한 빵, 음료를 만들고 있다.
오월 주먹빵 [사진=광주 광산구청] 2021.04.27 kh10890@newspim.com |
5월 광주의 사연을 담은 '오월주먹빵'으로 5·18민주화운동의 가치와 의미를 널리 알리고 있다.
본빵협동조합은 지난해 5월 광주시로부터 예비마을기업으로 지정된 데 이어 올해 행정안전부에서 지정하는 마을기업으로 선정돼 5000만원을 지원받게 됐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오월주먹빵'을 더 다양한 채널, 방식으로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5·18 40주년인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오월주먹빵'은 1980년 5월 계엄군에 의해 봉쇄돼 전하지 못했던 광주의 가슴 아픈 사연을 포장지 안쪽에 새겼다.
오월주먹빵 [사진=광주 광산구청] 2021.04.27 kh10890@newspim.com |
'오월주먹빵'을 판매한 수익금 일부는 미얀마 민주화지지 성금으로 후원할 예정이다.
광산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본빵협동조합이 마을의 자원을 활용해 지역공동체 이익과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며 "SNS 홍보, 카드뉴스 제작, 판매전 설치 등을 통해 5·18광주정신이 전국적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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