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해남군 땅끝순례문학관이 지역 예술가와 마을 주민들이 협업을 통해 예술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기획 사업을 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한국예술인복지재단에서 주최하는 '예술인파견지원사업 예술로 기획사업' 공모에 땅끝순례문학관이 선정돼 추진된다.
예술로 기획은 예술인과 사회(기업·기관)의 협업을 기반으로 다양한 예술 영역을 개발하고, 예술인의 가치를 확대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땅끝순례문학관은 리더예술인 정택진 작가(문학)를 필두로 민영숙(미술), 오승관(미술), 임미나(문학), 강지윤(영상) 작가 등 5명의 지역예술가와 팀을 꾸려, 문학관이 위치한 연동마을 주민들과 함께 '에말이오 프로젝트'를 운영한다.
해남 땅끝순례문학관, '예술인·마을 주민 협업' 전시회 개최 [사진=해남군] 2021.04.26 ej7648@newspim.com |
'에말이오 프로젝트'는 다른 사람을 부를 때 쓰는 전라도 사투리인 '에말이오'처럼 문학관과 연동마을 주민들, 예술가들이 예술을 매개로 소통하고 협업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연동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북, 주민들이 직접 예술가가 되어 꾸미는 전시회, 활동 기록 상영회 등 다양한 예술작업을 통해 문학관과 주민들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예술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새로운 방식을 제안할 계획이다.
땅끝순례문학관은 올해 시각예술분야 전시관람을 위한 전시공간 활성화 지원사업과 문학관 상주작가 지원사업에 이어 세 번째 국비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지역 거점 문학관으로서 활발한 운영이 돋보인다.
해남군 문화예술과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문학관과 마을이 더욱 친숙해지고, 문학이 군민의 삶 속으로 다가가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군민들과의 새로운 소통방식을 발굴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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