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이코노믹포럼] 뉴스핌 포럼 모인 전문가…미중 신냉전 대안, 독자 기술·다자외교 당부

기사입력 : 2021년04월13일 14:43

최종수정 : 2021년04월13일 15:14

전대진 산업부 통상정책국장 "기술과 산업 보유할 때 국익 최대화"
손수득 코트라 본부장 "다자간 협력체계 강화"
전병서 경희대 차이나 MBA 교수 "20대 키워서 4차혁명 전사로"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뉴스핌 제9회 서울 이코노믹포럼에 모인 전문가들이 미국과 중국의 신냉전구도의 강화를 전망하면서 우리 정부에 독자적인 기술 개발과 다자외교 강화를 주문했다.

김준형 국립외교원장은 13일 오전 '미·중 신냉전 시대, 한국경제 나아갈 길'을 주제로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브 볼룸에서 열린 뉴스핌의 서울 이코노믹포럼 발제와 토론에서 "미국은 중국의 반칙 행위만 제대로 규제해도 중국은 미국을 따라올 수 없다는 판단"이라며 "중국의 맷집으로 견디기만 하면 이긴다는 것이 그들의 믿음"이라고 했다.

김흥종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원장은 두 번째 발제에서 "바이든 행정부는 트럼프 전 행정부의 강경한 대중 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며 "향후 미국은 첨단기술, 인권, 공급망 분야에서 동맹국들과 함께 중국을 압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전병서 경희대 CHINA MBA 교수(오른쪽)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9회 서울이코노믹포럼 패널토론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준형 국립외교원장, 김흥종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정대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정책국장, 손수득 KOTRA 경제통상협력본부장, 전병서 경희대 CHINA MBA 교수. 2021.04.13 dlsgur9757@newspim.com

그러면서 "미국은 동맹국들과의 연대강화 속에 우리나라의 동참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는데, 우리는 강점 분야에서 미국 중심 공급망 재편에 참여 및 협력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며 "가령 바이든 행정부의 청정에너지, 인프라 계획과 우리의 그린 뉴딜을 연계한 협력을 제시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토론에 나선 전대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정책국장은 "다른 나라가 우리나라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기술과 산업을 보유할 때 우리가 목소리를 제대로 낼 수 있고 국익을 최대화할 수 있다"고 독자적인 기술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장 국장은 "앞으로 미국과 중국간 혹은 EU와 일본, 세계 각국 정부 및 기업간의 합종연횡에 있어서 한국 정부와 기업이 어떻게 할 지는 2019년 대응에서 시사점을 얻었다"라며 "앞으로도 다른 나라가 우리 나라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기술과 산업을 보유할때 우리가 목소리를 제대로 낼 수 있고 국익도 최대화 할 수 있는 힘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손수득 KOTRA 경제통상협력본부 본부장은 "세계무역기구(WTO) 규정 개혁, 글로벌 디지털 통상 규범 마련,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참여 등 다자간 협력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손 본부장은 "대한민국 주도의 글로벌 질서 참여 요구가 증가할 전망"이라며 "WTO 규정 개혁, 글로벌 디지털 통상 규범 마련, CPTPP 참여 추진 등 다자간 협력 및 동맹관계 강화를 통한 글로벌 통상질서 주도권을 확보해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전병서 경희대학교 china MBA 교수는 13일 "중국이 한국, 대만과 같은 수준으로 반도체가 발전하려면 앞으로 7~8년 걸릴 것"이라며 미중 신냉전에서 살아남으려면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자율주행자동차 부문에서 인재를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교수는 "한국에서 결국 진검승부는 20대, MZ세대(밀레니얼 세대)들을 어떻게 키워서 4차 산업혁명 전사로 만드냐"라며 "한국에서 해야하는 것은 여러 가지지만 반도체 대학, AI대학, 자율주행자동차대학 등 3가지를 만들어야한다"고 제안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