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스페셜, 연말까지 10곳 늘려…강원 최초 창고형 할인점도
인력투자도 재개…올해 3년 만에 대졸 신입 바이어 공개채용 진행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홈플러스는 지난해 자산유동화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투자재원으로 본격적인 사업투자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홈플러스는 지난해 안산점과 대구점, 대전둔산점, 대전탄방점 등 4개 점포 매각과 울산점, 시화점 세일앤리스백 등으로 약 1조2000억원의 자금을 마련했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홈플러스 스페셜 목동점. [사진=홈플러스] 2021.04.12 nrd8120@newspim.com |
우선 홈플러스는 올 연말까지 전국에 10개 점포를 '홈플러스 스페셜' 점포로 추가 전환한다. 지난해 코로나19의 여파로 오프라인 점포에 대한 리뉴얼 오픈을 진행하지 못했던 만큼 올 하반기부터 다시 공격적인 전환 오픈에 나선다는 포부다.
오는 7월 말까지 원주점과 인천청라점을 '홈플러스 스페셜'로 전환 오픈해 강원도 최초의 창고형할인점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후 연말까지 매월 1~3개 점포를 순차적으로 전환 오픈할 예정이며 연말까지 총 10개 점포를 홈플러스 스페셜로 전환한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주요 점포를 비롯해 영남권과 강원권 등 등 지방 소재 점포도 전환 대상에 포함될 전망이다.
2018년 첫 선을 보인 홈플러스 스페셜은 기존의 대형마트에서 파는 소용량 상품부터 창고형 할인점에서 취급하는 대용량 상품까지 취급한는 신개념 유통 모델이다.
최근 고성장 중인 창고형 할인점의 구색과 가격을 갖추면서도 한 곳에서 필요한 상품을 다 살 수 없거나 용량이 너무 과한 창고형 할인점의 단점을 보완한 하이브리드 점포다.
홈플러스는 점포 운영의 효율성과 최적화된 공간활용 등을 통해 선순환 유통모델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앞으로 현재 운영 중인 기존 20개 홈플러스 스페셜 점포들의 성공사례를 적용, 지속성장 가능성을 스스로 검증해 향후에는 전국 모든 점포를 '홈플러스 스페셜' 모델로 전환하는 방안까지도 고려하고 있다.
아울러 홈플러스는 사람(인력)에도 투자를 이어간다. 올해는 상품부문 신입 바이어를 선발하는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한다. 이는 지난해 11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근무 직원을 선발하는 초대졸 공채를 2017년 이후 3년 만이다.
코로나19 등으로 신규채용 자체가 불투명한 유통업계의 사업환경 속에서도 인력에 대한 투자를 감행해 '젊은피'를 과감히 수혈한다는 구상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유통업계의 최신 트렌드를 앞서가는 인재를 상품 소싱의 최전선에 투입해 젊은 유통기업의 힘을 보여주겠다는 회사 측의 결단인 셈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극심한 취업난을 겪고 있는 '취준생'들의 일자리를 마련에 일조하기 위한 공익적인 목적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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