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이란 당국에 석달간 억류됐던 한국케미호 이부재 선장과 전화통화를 갖고 그간 억류생황에 대해 위로했다.
9일 국무총리비서실에 따르면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저녁 이부재 한국케미호 선장과 가진 전화 통화에서 "정부를 믿고 억류생황을 기다려준 이 선장과 선원들에게 위로와 감사의 말을 드린다"고 말했다.
한국케미호는 지난 1월 4일 이란 정부에 의해 억류됐으며 모두 이 선장을 포함해 20명이 승선했다. 지난 2월 2일 이 선장을 제외한 19명의 선원이 억류가 해제돼 이중 9명이 귀국했다. 현재 2명이 파견돼 모두 13명이 승선한 상태다.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세균 총리가 이란의 이부재 한국케미호 선장과 전화통화로 안부를 묻고 있다. [사진=총리실] 2021.04.09 donglee@newspim.com |
정세균 총리는 첫 질문으로 선장과 선원들이 모두 건강한지를 물었다. 아울러 정 총리 자신이 과거 무역상사에 재직했을 때 두바이, 쿠웨이트를 비롯한 중동을 오가며 교역한 경험을 소개하고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중동과의 교역을 위해 애써온 선장과 선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에 대해 이부재 선장은 모든 선원들이 심리적 안정을 찾고 건강한 상태라고 답하고 그간 정부가 많은 고생 속에서도 지원해주어 큰 힘이 됐다며 거듭 감사의 뜻을 표했다.
정부는 지난 1월 사건 발생 직후 재외국민안전대책본부를 즉시 가동하고 외교부, 국방부, 해수부 등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억류해제 노력을 기울였다. 아울러 생필품 공급, 진료 지원, 가족과의 통화 등을 통해 선원과 가족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총리 관계자는 "앞으로 억류에서 해제된 선장과 선원 모두가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필요한 협조를 지속 제공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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