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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 출범…"시대변화 맞게 재구성"

기사입력 : 2021년04월01일 14:29

최종수정 : 2021년04월01일 14:29

행사 전 영역에 청년참여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온라인 행사도 검토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면서 올해 41주년을 맞는 5·18민주화운동 기념행사도 차질이 우려된다.

제41주년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는 1일 5·18민주화운동기록관에서 출범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5·18기념행사의 기조와 방향을 발표했다.

원순석 41주년 상임행사위장은 "40주년에 코로나19 여파로 전야제 행사를 못했던만큼 올해는 꼭 행사를 개최하려 한다"면서도 "거리두기 1.5단계를 기준으로 행사를 계획한만큼 상황이 심해지면 온라인으로 행사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준비 중이다"고 밝혔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1일 오전 광주 동구 금남로 5·18민주화운동기록관에서 열린 제41주년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원순석 상임행사위원장이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04.01 kh10890@newspim.com

이어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면 금남로에서 행사를 개최할 생각이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통제가 가능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지하광장을 활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행사위는 '오월, 시대와 눈 맞추다. 세대와 발 맞추다'를 슬로건으로, 불평등과 양극화, 팬데믹 등 시대와 눈맞춘 오월정신으로 위기를 타개하고 다양한 세대와의 조화를 추구하고 발맞춰 오월정신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자는 의미를 담았다.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자는 의미의 기조를 담기 위해 행사위 구성도 20~30대 청년층으로 구성했다.

5·18 전야제 행사의 감독도 40대다. 행사위는 가능한 전 영역에 20~40대의 층들이 직접 참여하도록 유도했다. 미래 세대들이 참여한 것이 예년과 다른 측면이라는 것이 행사위의 설명이다.

행사위는 시대변화에 맞게 행사전반을 재구성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고려해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집합·이동행사는 중단하고 온라인을 통해 기념행사 전반이 기록되고 공유될 수 있도록 방안을 모색 중이다.

또한 특별사업으로 미얀마 군부를 규탄하는 스티커 달기, 현수막 달기 사업 등을 준비 중이다.

김영훈 5·18민주유공자유족회장은 "최근 공법단체 설립을 두고 5월 단체들이 힘을 합치기는 커녕 내홍을 겪고 있어 광주시민에게 부끄럽다"며 "내부적인 문제와는 별개로 행사는 차질 없이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h108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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