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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정권 심판론' 타고 날아오른 윤석열, 18.9%p 상승한 34.4%로 1위

기사입력 : 2021년03월29일 09:04

최종수정 : 2021년03월29일 09:21

이재명, 2.2%p 하락한 21.4% 2위…이낙연은 3.6%p 하락 11.9%
범보수 차기주자, 3개월 만에 범진보 주자 제쳤다…10.4%p 격차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4·7 재보선을 앞두고 일고 있는 정권 심판론이 차기주자 경쟁구도에서도 변화를 만들어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폭 상승하며 30%대 지지율을 기록해 1위로 치고 나왔고, 그동안 선두였던 이재명 경기지사는 20%대의 2위로 내려앉았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의 의뢰로 지난 22~26일간 전국 18세 이상 남녀 254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야 주요 정치인 14명을 대상으로 한 차기주자 여론조사에서 윤 전 총장은 지난달 중순 같은 조건의 여론조사에 비해 무려 18.9%p 상승해 34.4%를 기록했다.

윤 전 총장은 총장직 사퇴 이후 첫 조사에서 지지율이 대폭 상승해 3개월 만에 다시 차기주자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은 모든 계층에서 상승했지만 특히 대구경북과 충청권·서울 지역, 60대·50대·70대, 보수층과 중도층, 가정주부와 무직에서 많이 올랐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 alwaysame@newspim.com

2위는 그동안 1위를 기록했던 이재명 경기지사였다. 이 지사는 지난달 대비 2.2%p 하락한 21.4%로 1위 자리를 내줬다.

이 지사는 인천·경기와 서울·충청권·대구경북, 60대와 50대·70대 이상, 보수층과 중도층, 가정주부와 자영업에서 하락했으며, 호남·진보층·학생 계층에서는 상승했다.

3위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로 3.6%p 하락한 11.9%를 기록했다. 이 전 대표는 대부분의 계층에서 하락한 가운데 부산경남과 대구경북, 인천·경기, 60대·40대·20대, 진보층과 보수층, 가정주부와 사무직, 무직, 노동직에서 하락하며 10%대도 위태로운 상황이 됐다.

야권 단일 서울시장 후보가 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윤 전 총장 외에 유일하게 지지율이 상승한 후보였다. 오 전 시장은 1.3%p 상승한 4.5%로 지난달 조사에서 기록한 6위에서 두 계단 상승한 4위를 기록했다.

홍준표 의원은 전날 대비 2.1%p 하락한 4.5%로 공동 4위를 기록했고, 다음으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3.8%),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2.5%), 유승민 전 의원(2.0%), 정세균 국무총리(1.7%), 심상정 전 정의당 대표(1.5%),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1.5%), 원희룡 제주지사(1.4%), 나경원 전 의원(1.1%), 박용진 민주당 의원(0.7%) 순이었다.

범보수 야권 주자군인 윤석열, 오세훈, 홍준표, 안철수, 유승민, 원희룡, 나경원을 합한 지지율은 전달 대비 12.6%p 오른 51.7%로 범진보·여권 주자인 이재명, 이낙연, 추미애, 정세균, 심상정, 임종석, 박용진의 41.3%를 압도했다. 범진보·여권 주자군의 지지율은 전달 대비 8.5%p 내린 것으로 양 진영간 격차는 3개월 만에 다시 보수주자군이 앞섰다.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무선(10%)전화면접 및 무선(70%) 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6.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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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가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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