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HMM 올해 영업익 2조4000억 전망…실현 가능성은?

기사입력 : 2021년03월25일 07:22

최종수정 : 2021년03월25일 07:22

2분기 연속 '최대 실적' 경신할 듯…SCFI 소폭 조정에도 기대감 ↑
장기계약 운임·물량 모두 증가 전망…선복량 추가 확대도 호재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HMM이 올해 지난해의 2.5배에 달하는 영업이익 달성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관건은 장기고정계약(SC) 운임과 향후 운임 전망이다. 작년 하반기부터 지속된 컨테이너선 운임 상승세는 주춤하지만 이달부터 진행 중인 장기계약이 올해 HMM의 실적 개선에 힘을 실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가 역시 기대감에 힘입어 고공행진 중이다.

◆ 1분기 전망치 6688억, 한 달 새 18% '껑충'…장기고정계약 운임 실적 방어 기대감 ↑

25일 업계에 따르면 HMM은 올해 영업이익 2조3842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 9808억원의 2.5배에 달하는 규모다.

특히 올해 첫 실적 발표를 앞둔 1분기 전망치가 상승세인 점이 눈에 띈다. 현재 증권업계 평균 전망치는 6688억원으로, 1개월 전(5652억원) 대비 18% 이상 올랐다. '깜짝 실적' 달성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졌다. 작년 4분기(5670억원)에 이어 2분기 연속 최대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가 역시 올 들어서만 두 배 이상 뛰었다.

올해 HMM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장 큰 이유는 장기고정계약(SC) 때문이다. 보통 1년을 기준으로 맺는 장기계약은 현재의 SCFI를 비롯한 단기 가격을 기반으로 연간 운임을 결정한다. 보통 해운사 전체 선복량(선박 적재 용량)의 50~60%를 차지하는 장기계약은 연간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친다.

해상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최근 소폭 조정받고 있지만 여전히 2000 중후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작년 6월 24일 1001.33을 기록한 이후 7개월여 만에 2.8배 이상 급등한 수치다. 만약 하반기 운임이 하락한다고 해도 높은 운임수준에서 맺어놓은 장기계약 물량이 실적을 방어할 수 있는 셈이다.

올해 장기계약 운임이 지난해의 최소 2배에 달할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해 미주 SC 운임은 1FEU(12m 컨테이너 1개)당 약 1500달러로 추정되는데, 현재 미 서안 운임은 4000달러 수준에서 추가 상승을 시도 중인 이유다.

21일 부산 신항에 첫 취항한 1만6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 1호선 'HMM 누리호'가 국내 화물을 싣고 22일 첫 출항했다. [사진=HMM]

◆ 장기계약 물량도 증가할 듯…"2분기 운임 조정돼도 2조1000억 영업익 달성 무난" 전망도

장기계약 운임은 물론 물량 역시 증가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장기계약 물량이 늘어나면 실적에는 그만큼 긍정적이다. 그 동안 단기 계약으로 글로벌 선사를 주로 이용했던 중소기업들의 변화가 예상된다. 지난해 운임 급등으로 인해 안정적인 선복 확보의 중요성을 실감해서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로 공장을 멈췄던 중국이 살아나자 선복 부족이 부족해지며 국내 수출업계가 직격탄을 맞았다"며 "운임이 당분간 높은 수준으로 유지될 확률이 높은 상황에서 장기계약 수요가 늘어나 물량 역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르면 2분기부터 컨테이너선 운임이 조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운임이 조정되더라도 장기계약 운임 수준을 고려하면 올해 2조원대 영업이익 달성은 무난할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한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HMM 영업이익을 2조1000억원으로 전망하며 "보수적으로 2분기 이후 운임 하락을 전제로 했다"며 "만약 이후에도 운임 강세가 지속되면 실적은 더 늘어날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HMM은 올해 초대형 선박 추가 인도 등 다른 호재도 이어진다. 지난해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인 2만4000TEU(1TEU는 6m 컨테이너 1개)급 12척에 이어 1만6000TEU급 8척을 투입한다. 지난 22일에는 내달부터 순차적으로 인도 예정이었던 1만6000TEU급 선박 중 첫 번째 컨테이너선인 'HMM 누리호'를 조기 투입했다. 부산항에서 출발한 HMM 누리호는 HMM이 속한 해운동맹 '디얼라이언스'와 공동운항 중인 북구주 항로 FE4를 운항한다.

HMM은 선복량 역시 현재 72만TEU에서 85만TEU로 늘어난다. 2022년까지 100만TEU까지 선복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unsa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아내 현명치 못한 처신 사과…특검, 수사 후 부실 있을 때 하는 것" [서울=뉴스핌] 박성준 김가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9일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의혹에 대해 "제 아내의 현명하지 못한 처신으로 국민께 걱정 끼친 부분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윤 대통령은 야당의 특검요구에 대해서는 "어떤 면에서는 정치 공세, 정치 행위 아닌가"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에 대한 의견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윤 대통령은 "검찰에서 수사를 시작한다고 발표한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검찰 수사에 대해서 어떤 입장 또는 언급을 하는 것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오해가 일어날 수 있기 떄문에 거기에 대해서는 제가 따로 언급하지 않겠다"면서 "공정하고 엄정하게 잘 할 것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를 하고 있다.[사진=ktv 캡처 ] 2024.05.09 photo@newspim.com 이어 "특검 문제는 제가 지난 1월에 재의요구를 했지만 검찰 또는 경찰의 수사가 봐주기 의혹이나 부실 의혹이 있을 때 특검을 하는 것이 맞다고 야당도 주장해 왔다"며 "특검이라고 하는 것은 일단 정해진 검경, 공수처 등 기관의 수사가 봐주기나 부실 의혹이 있을 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도이치(모터스)니 등 사건에 대한 특검 문제도 지난 정부 2년 반 정도 사실상 저를 타겟으로 검찰에서 특수부까지 동원해서 치열하게 수사했다"며 "그런 수사가 지난 정부에서 저와 제 가족을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것인지, 봐주기 수사를 하면서 부실하게 했다는 것인지, 저는 거기에 대해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윤 대통령은 "그 자체가 모순이라고 생각한다. 특검이라고 하는 것을 20여년 넘도록 여러 차례 운영해왔지만 그런 관점에서 여야가 의견 일치를 보고 해온 것"이라며 "지난번 재의요구에서 했던 특검에 대해서는 지금도 여전히 할 만큼 해놓고 또 하자는 것은 특검의 본질이나 제도 취지와는 맞지 않는, 어떤 면에서는 정치 공세 정치 행위 아닌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진상을 가리기 위한 것은 아니지 않느냐, 그런 생각은 여전히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parksj@newspim.com 2024-05-09 10:49
사진
[단독] 2005년 이후 '의사고시' 본 외국 의사 424명…헝가리·우즈벡 순 많아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지난 2005년 이후 지난해까지 우리나라 '의사 고시'에 응시한 외국면허 의사는 총 424명으로 파악됐다. 이중 절반은 불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 헝가리와 우즈베키스탄 출신이 가장 많았으며, 미국, 독일, 호주가 뒤를  이었다. ◆ 정부, 의사 고시 면제 추진…외국면허 응시자 늘어날 전망 10일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과 보건복지부에서 제출 받은 '국가별 외국의대 국가고시 불합격 현황'에 따르면, 외국의대 졸업생이 국내 의사시험에 응시했다가 합격한 비율은 50.7%에 불과하다. 지난 2005년부터 2023년까지 총 424명의 외국면허 의사가 국내 의사 예비시험(1차 시험)에 응시해 235명이 합격, 합격률은 55.4%였다. 또 예비시험을 거쳐 국가고시(2차 시험)에 응시한 사람은 288명이며 이중 합격자는 215명이었다. 예비시험을 본 외국면허 의사중 국가고시까지 합격한 비율은 절반 수준인 50.7%에 머문 것이다(표 참고). 의사 국가고시는 '의사가 될 자격'을 판단하는 시험이다. 현행 외국 의사 면허 소지자는 '의료법 제5조'에 따라 복지부가 정한 인정 기준에 해당하는 외국 의대를 졸업한 뒤 국내에서 의료 활동을 하려면 국내 의사 예비시험을 통과해 의사 국가시험에 응시하는 자격을 확보해야 한다. 이후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주관으로 치러지는 '의사 국가고시'를 봐야 한다. 정부는 지난 8일 의사집단행동으로 인한 의료공백을 막기 위해 외국에서 면허를 딴 의사들도 보건 의료위기 '심각' 단계에서는 국내에서 진료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의 '의료법 시행규칙 개정령안'을 입법 예고했다. 이에 따라 국내 의사고시를 봤으면 탈락했을 외국의대 졸업자들이 대거 의료 현장에 투입될 전망이다.  '외국의대 예비고시의 국가별 현황(2005~2023)'을 보면 헝가리 출신 응시자가 189명으로 가장 많았다. 우즈베키스탄이 71명으로 뒤를 이었고 영국 27명, 미국 23명, 독일 21명, 호주 18명, 러시아 16명 순이었다.  헝가리는 이중 79명이 불합격해 불합격률이 41.7%를 기록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절반이 넘는 40명(56%)이 불합격했다. 미국도 불합격률이 69.5%(16명)에 달했다.  '외국의대 국가고시의 국가별 현황(2005~2023)'도 헝가리가 119명으로 가장 많았다. 우즈베키스탄(38명), 영국(21명), 독일(18명), 호주(15명)가 뒤를 이었다. 필리핀은 11명이 응시해 10명이 불합격하고 1명만 합격했다.   신 의원은 "외국 의대를 졸업하고 한국에서 국가고시를 다시 보는 이유는 외국에 있는 의료와 한국의 의료 간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라며 "(환자의) 인종과 지역 특성에 따라 질병 양상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 의원은 "한국 의료에 대해 얼마나 이해하고 있고 준비가 돼 있느냐는 국가고시를 통해 보는데 자격이 되지 않은 사람을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것은 의료의 질을 담보하지 않은 사람이 의료 행위를 할 수 있는 위험성이 있는 것"이라며 "현 정부의 정책은 국민의 의료 이용을 열악하게 만들고 불편한 상황을 초래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 국가별 의료 수준 달라…"의료체계 후퇴" 우려 신현영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국가별 외국의대 국내 의사면허 최종 불합격 비율 현황(2005~2023)'에 따르면 30개국 중 불합격률 50% 이상을 차지한 나라는 총 17개국으로 절반이 넘는다. 특히 필리핀은 응시자의 97%가 불합격했다. 미국 84.8%, 우크라이나‧폴란드 75%, 일본 68%, 우즈베키스탄‧벨라루스‧브라질 66.7%, 독일 58.7%, 호주 55.2%, 러시아 55%, 헝가리 52.1%, 오스트리아‧아일랜드‧르완다‧프랑스‧남아프리카공화국 50%, 파라과이 46.7%, 볼리비아 33.3%, 영국 31%, 뉴질랜드‧스위스‧이탈리아‧체코‧카자흐스탄‧몽골 0%다. 나머지 4개 나라는 응시하지 않았다. 외국 의대 졸업자의 국내 의사 국시 불합격률이 높은 반면 한국 의사국시 전체 불합격률은 10% 수준이다. 2022년 국내 의사 국시 합격률은 상반기 97.6%, 2022년 하반기 95.9%다(표 참고) 외국과 한국 의대 불합격률이 차이가 나는 원인은 국내 의대의 경우 4∼6년마다 한 번씩 점검해 의학교육 적합성을 관리하기 때문이다. 반면 외국의대는 국내 의사 국가고시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인증받고 난 후 관리·감독 시스템이 전무한 수준이다. 신 의원은 "(외국 의사를 도입하는 정부 방안은) 오히려 의료체계를 후퇴하게 만드는 판단"이라며 "국민도 자격을 갖추지 못한 사람들에게 진료받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외국 의사가 국내 인증을 받으려면 대학 학제와 교과과정, 학사관리 등이 우리나라 해당 대학 수준과 비교해 동등하거나 그 이상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sdk1991@newspim.com 2024-05-10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