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제노포커스(대표이사 김의중)는 코로나19 진단용 필수 효소인 Proteinase K를 국내 선도 분자진단 업체 한 곳에 공급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Proteinase K는 PCR(Polymerase Chain Reaction, 연쇄반응)기반 코로나19 진단 시 고효율 추출 Kit에 쓰이는 핵심 원료로써, 기존의 국내 진단 키트 제조업체들은 해당 원료를 전량 수입해왔다.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빠른 검사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분자진단 키트 시장을 비롯한 Proteinase K의 수요 또한 급증하였고, 이에 제노포커스는 국내 선도 분자진단 업체 요청에 의해 신속한 개발에 착수해 2020년 8월에 Proteinase K의 양산 기술 개발을 완료했다. 또한, 같은 해 11월 대규모 생산 공정을 확립하면서 Proteinase K 국산화도 성공했다.
제노포커스는 Proteinase K의 개발과 국산화 성공을 바탕으로 국내 선도 분자진단 업체에 올해 2월부터 수 kg단위의 본격 납품을 시작했으며, 공급 업체의 분자 진단 장비와 키트 공급 계약이 늘어날수록 해당 매출 또한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제노포커스는 글로벌 Top tier 바이오 기업 한 곳의 한국법인과 본격적인 사업 협력을 위해 지난 22일 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를 통해 제노포커스의 Proteinase K는 해당 바이오 기업의 브랜드로 국내∙외 판매가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해당 바이오 기업은 Proteinase K에 대해 분자 진단용 뿐만 아니라 연구 시약용으로도 수요가 크다고 밝혀, 금번 협력이 제노포커스의 Proteinase K 매출 증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제노포커스의 Proteinase K는 진단용 시약의 핵심인 DNase 및 RNase활성이 없는 고순도 제품이고 광범위한 PH 및 온도 범위에 안정적이며, Chelating agent와 계면활성제, 고농도염이 존재하는 환경에서도 높은 활성을 유지한다는 장점이 있다. 제노포커스는 Proteinase K는 효소의 활성 뿐만 아니라, 수개월간의 시험을 거쳐 양산된 제품의 장기 보존 안정성까지 확인했다.
제노포커스의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와 변종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검진 키트의 수요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Proteinase K의 수요 역시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Proteinase K는 코로나19 진단 뿐만 아니라 에이즈, 간염, 인플루엔자 등 다양한 바이러스의 분자 진단 시약으로도 쓰이고 있어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진단 시약 시장에서 꾸준히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측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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