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뉴스핌] 남경문 기자 = 변광용 거제시장은 지난 19일 거제시가 대우조선해양 거제조선소의 셧다운 권고를 철회했다는 일부 기사와 관련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변 시장은 20일 시청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열고 "지역 내 대우조선해양 거제조선소 사업장의 폐쇄 조치를 철회했다는 일부 언론보도는 사실이 아니며, 해당 조선소는 거제시의 권고를 받아들여 주말 양일 간 전 사업장을 폐쇄 조치했다"고 밝혔다.
변광용 거제시장이 20일 시청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열고 대우조선해양 거제조선서 셧다운 철회는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하고 있다.[사진=거제시]2021.03.20 news2349@newspim.com |
거제에는 지난 13일부터 연일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초기 목욕탕과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확산되었던 지역 내 감염은 점차 지역사회 N차 감염으로 번지고 있다. 이 중 조선소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들이 다수 포함되면서 우려가 더욱 커졌다.
거제시는 조선소의 작업 특성상 노동자 간 접촉이 불가피하고, 통근버스나 식당 내 밀집도도 높을 뿐 아니라, 가족들까지 포함하면 그 수가 상당하기 때문에 감염확산이 더욱 걱정된다며 19일부터 21일까지 3일 간 해당 조선소의 사업장 폐쇄조치를 권고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 19일 대우조선해양 거제조선소를 방문해 향후 조치사항 등에 대해 협의하였고, 해당 조선소는 거제시의 권고를 받아들여 주말인 20일과 21일 양일 간 전 사업장의 조업을 중단한 상태다.
조선소 1도크 주변 복지관과 금융센터는 19일부터 폐쇄조치했다.
변 시장은"거제시가 조선소 사업장의 폐쇄 조치를 철회했다는 일부 언론보도로 인해 불안한 시민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며 "해당 언론사에 정정보도를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거제시는 조선소 종사자의 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지역 내 5개 선별진료소에서 조선소 내 식당 및 샤워장 등 동선 노출자 5900여 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다.
20일과 21일 주말 동안 4800여 명의 검사를 추가로 진행할 예정으로, 조선소 관련 검사 누적 인원만 1만700명에 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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