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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중국 원유 수요 양호에도 세금 인상 가능성 우려에 하락

기사입력 : 2021년03월16일 04:52

최종수정 : 2021년03월16일 04:52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국제유가는 15일(현지시간) 중국의 원유 수요가 양호할 것이란 기대에도 불구하고 세금 인상 가능성과 높은 가격 우려로 하락 마감했다.

원유 배럴 [사진= 로이터 뉴스핌]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22달러(0.3%) 하락한 65.3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5월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0.37달러(0.5%) 하락한 배럴당 68.85달러로 집계됐다.

투자자들은 중국의 경제 지표와 원유 수요 전망 등을 주시했다. 발표된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 중국의 산업 관련 지표가 양호하게 나오면서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지난 1~2월 중국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35.1% 증가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뛰어 넘었다. 일일 정유 처리량 데이터는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15% 증가했다. 이처럼 산업 활동 회복세가 지속되면 원유에 대한 수요도 활기를 띌 것이란 분석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미국 정부가 석유 수요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인프라 계획에 대한 비용을 지불하기 위해 기업, 고소득자 및 연료에 대한 세금 인상을 고려하고 있다고 분석이 제기됐다.

밥 야거 미즈호 에너지 선물 담당 이사는 "인프라를 개발하기 위해 사업을 현장에 다시 투입 할 것이며 비용 부담을 위해 시장은 대부분은 세금 이슈가 부각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수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한편, 애널리스트들은 생산량을 제한하겠다는 원유 생산자들의 약속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백신 접종 확대로 수요 반등이 가격을 계속 상승 시킬 수 있다고 예상했다.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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