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대표적인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면서 관련주도 들썩이고 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오전 국내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은 7120만원에 거래되며 가상화폐의 새 역사를 썼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달 들어 주춤했지만 이내 빠르게 회복하며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이에 비트코인 관련주로 꼽히는 비덴트는 이날 오전 9시 1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3.25%(450원) 상승한 1만4300원에 거래 중이다. 비덴트는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의 단일 최대주주다. 지난 10일에는 1만485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비덴트의 최대주주인 인바이오젠은 3.96%의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인바이오젠의 최대주주인 버킷스튜디오 역시 0.83%의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한편 조 바이든 대통령이 최근 1조9000억달러 규모의 초대형 미국 경기부양 법안에 동의한 것이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세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대규모 재정 지출로 달러가치가 하락하고 물가를 상승시키는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면서 암호화폐가 대체 투자 수단으로 부각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자산운용사 샌더스 모리스 해리스(Sanders Morris Harris)의 조지 볼 회장은 야후파이낸스 인터뷰에서 "천문학적 부양안이 통과돼 달러 가치 하락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비트코인이 효과적인 위험회피(헤지)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사진= 로이터 뉴스핌] |
saewkim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