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코로나19 확산 초기, 미국 어느 지역보다 코로나19 사망자가 많았던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이 1년 후, 1인당 사망률이 최하위로 내려가면서 모범 사례로 떠오르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시애틀은 지난해 3월 8일, 세계보건기구(WHO)가 팬데믹(대유행)을 선언하기 3일 전에도 교외 양로원에서 코로나19로 19명이 사망하는 등 당시 미국 최초 집단 시설 사망자를 기록했지만, 지금은 미국 20개 대도시 중 사망률이 가장 낮다.
[시애틀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위치한 한 혈액 기부 센터에서 의사가 코로나19(COVID-19) 완치 여성으로부터 혈장을 채취하고 있다. 2020.09.03 |
다른 도시들은 경제를 이유로 들며 코로나19 관련 봉쇄 조치를 완화했지만, 시애틀의 성공을 통해 규제를 강화하면서도 경제적인 성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공중 보건 전문가들은 "시애틀은 가정에서 소규모로 지내며, 재택근무를 하도록 했다"며 "특히 미국 최초로 집단 시설에서 사망자가 발생한 충격 때문에 관련 통제 및 규제에 대해 시민들이많이 동의하고 이를 따라준 것도 영향을 줬다" 언급했다.
과학자들은 높은 습도 등 지역의 환경적인 부분도 코로나19 사망자 저조에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원들은 또 글로벌 보건에 초점을 맞춘 연구 단체와 자선단체 네트워크, 적극적으로 협조한 정치인, 사무실을 일찍 폐쇄한 기업들, 코로나19 사망자 감소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 시민들이 사망자 감소에 큰 도움을 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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