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악화일로' LH 투기 의혹에 비상…당정, 국수본 강제수사 등 총력 대응

기사입력 : 2021년03월08일 09:06

최종수정 : 2021년03월08일 09:06

당정청, 7일 비공개 고위 당정협의서 'LH 국수본 강제수사' 공감대
이낙연 "1차조사 충분치 않으면 고강도 추기조사…가·차명거래 수사"
홍남기 "이번 의혹 엄중히 받아들여…투기 확인 시 무관용 조치"

[서울=뉴스핌] 조재완 김지현 기자 = 한국토지공사(LH) 전·현 직원들의 신도시 사전투기 의혹에 대한 국민적 반발이 확산되자 더불어민주당과 정부·청와대가 진화에 총력을 펴고 있다. 4·7 재보궐 선거가 한달 앞두고 여권에선 이번 사태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당·정·청은 지난 7일 저녁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초일공관에서 열린 비공개 협의회에서 LH 사태에 대한 국가수사본부의 강제수사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합동조사단이 이르면 오는 11일께 1차조사를 발표할 계획이나 이번 사태에 대한 국민적 공분이 거세지자 강제수사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청년TF 활동성과 보고회에서 허리숙여 인사하고 있다. 2021.03.07 leehs@newspim.com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는 전날 열린 부동산시장 관계장관회의 후 대국민호소문을 통해 "이번 의혹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인다"며 "투기가 확인될 경우 무관용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도 같은 날 국회에서 청년 태스크포스(TF) 활동보고 및 정책협약식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1차 조사로 충분하지 않으면 바로 더 강도 높은 조사가 이어질 것"이라며 "예를 들어 가명·차명 거래가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 가명·차명 거래는 수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 대표는 "1차 조사 결과를 보면 어떤 조사가 더 필요할지 알게 될 것"이라며 "그 어떤 것도 감출 수 없고, 감춰서는 안 되고, 모든 걸 드러내 엄정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했다. 

당 내부서도 강도높은 대응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지도부 소속 한 의원은 8일 기자와 한 통화에서 "부동산 투기를 근절하고 규제하자는게 그간 당 입장이었다. LH사건 대응을 더 강도 높게 대응해야 한다"며 "당 소속 의원들도 가능한 전수조사하자는 의견"이라고 했다.

그는 "일부 의원은 소급적용 가능한 특별법을 제정해 부당이익을 환수하자는 의견도 냈다"며 "야당보다 더 강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민주당은 윤리감찰단을 통해 당 소속 의원을 비롯해 보좌진과 지방자치단체장 및 의원들을 대상으로 토지거래 내역을 조사하고 있다.

한달 남겨둔 재보선이 혼전세로 흐르는 가운데 LH사태가 터지자 '자칫 선거에서 참패할 수 있다'는 위기감도 고조되고 있다. 

이날 발표된 서울시장 보궐선거 여론조사에선 여야 맞대결 구도 속 '야권 단일후보'가 박영선 후보에 우세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기관 입소스가 중앙일보 의뢰로 지난 5~6일 국민 여론을 조사한 결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로 나서면 47.3% 지지율로 박영선 후보(39.8%)에 앞선다. (보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한 재선 의원도 "말도 안되는 사건"이라고 강도 높게 비난하며 엄정 대응을 촉구했다. 그는 "가뜩이나 어려운 선거를 포기하는 격"이라며 "이번 사태가 악화하지 않도록 당정이 할 수 있는 모든 대응을 다 해야 한다"고 했다.

choj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