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모더나가 점찍은 GC녹십자, 백신 위탁생산 가능성 높아졌다

기사입력 : 2021년03월03일 10:32

최종수정 : 2021년03월03일 10:32

GC녹십자 모더나 백신 국내 허가·유통 수의계약 체결
국내 지사 없는 모더나, 파트너로 GC녹십자 점찍어
GC녹십자 백신 위탁생산 협의중..모더나 가능성 높아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GC녹십자가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가능성을 높였다. 국내에 현지법인이 없는 모더나가 파트너사로 백신 위탁생산을 준비중인 GC녹십자를 점찍었다.

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GC녹십자는 조만간 질병관리청과 모더나 mRNA(메신저 리보핵산)-1273 백신의 국내 허가·유통을 위한 수의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GC녹십자가 제시한 금액은 342억원이다.

방역당국은 모더나 백신 2000만명분(4000만 도즈)을 올 2분기부터 국내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이 체결되면 GC녹십자는 모더나 백신의 국내 허가와 유통 업무를 맡게될 전망이다.

모더나는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와 달리 국내에 현지 법인이 없어 인허가와 유통을 맡을 국내 기업이 필요하다. GC녹십자가 모더나와 국내 허가 및 유통 계약을 체결하고 다시 정부에 납품 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이 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코로나19 환자 치료 의료진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이 시작된 27일 오전 서울시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 내 무균 작업대(클린벤치)에서 의료진이 백신을 주사기에 소분 조제하고 있다. 2021.02.27 photo@newspim.com

모더나 백신은 이미 국내 도입이 결정된 상태이지만 아직 국내 생산기지가 정해지지 않았다.

앞서 지난해 말 모더나의 스테판 반셀 최고경영자(CEO)는 문재인 대통령과 직접 통화해 우리나라에 2000만명분의 백신을 공급하는데 합의했다. 그러면서 모더나 백신을 우리 기업이 위탁생산하기 위한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업계에선 이번 계약을 바탕으로 GC녹십자의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GC녹십자는 지난해 10월 감염병혁신연합(CEPI)으로부터 최소 5억도즈의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하는 등 백신 생산을 준비 중이다. 아직 어떤 회사의 백신을 생산할지 정해지진 않았으나, 모더나도 CEPI의 지원을 받아 GC녹십자가 위탁생산을 맡을 수 있는 회사 중 하나다.

GC녹십자 관계자는 "백신 위탁생산과 관련해선 정해진 바 없다"면서도 "이번 백신 허가·유통 계약으로 국내 지사가 없는 모더나가 국내 파트너로 GC녹십자를 선택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우리나라가 백신 도입을 위해 계약을 체결한 기업은 모더나를 비롯해 노바백스(2000만명분), 화이자(1300만명분), 아스트라제네카(1000만명분), 얀센(600만명분)이다.

이 중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백스의 백신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위탁생산을 맡는다. 국내 접종을 시작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생산과 유통 업무까지 맡고 있다.

모더나는 지난해 프랑스의 레시팜(Recipharm), 스페인의 로비(Rovi), 미국의 캐털란트(Catalent), 스위스 론자 그룹(Lonza Group)과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올 초 백신 생산량을 5억회 접종분에서 6억회 접종분으로 20% 상향조정한다고 밝혀 추가 위탁생산 계약 가능성이 열렸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모더나 백신의 경우 올 5월 이전 생산공장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규모(2000만명분)를 고려했을 때 GC녹십자 등이 유력하다"며 "GC녹십자는 코로나 사태 이전부터 오창공장 증설을 통해 의약품 제조 후 충진 및 포장 설비를 충분히 갖춰 놨다"고 설명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이란 대통령 탄 헬기 추락…'악천후' 탓 수색 난항으로 생사 불명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일행을 태운 헬기가 19일(현지시간) 추락했지만 기상 악화로 수색 활동이 난항을 겪으면서 아직까지 생사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날 이란 내무부는 라이시 대통령이 탑승한 헬기가 북서부 동아제르바이잔주(州) 중부 바르즈건 인근의 디즈마르 산악 지대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라이시 대통령은 이날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과 국경 인근에 건설한 아라스강의 댐 준공식에 참석했다가 돌아오는 길이었다. 사고 헬기에는 라이시 대통령과 함께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 말리크 라흐마티 동아제르바이잔 주지사, 타브리즈 지역 종교지도자 아야톨라 모하마드 알하셰미, 경호원 등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앞서 사고 헬기가 비상착륙 했다고 보도했다가 내무부 확인을 거친 뒤 추락으로 표현을 바꿨다. 아흐마드 바히디 이란 내무장관은 "사고 접수 후 구조대 40개 팀을 급파했으나 악천후와 험한 산악 지형 때문에 수시간이 지났지만 구조대가 사고 현장에 아직 도착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헬기 추락 인근 지역에 구조대가 급파됐으나 안개로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모습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5.20 kwonjiun@newspim.com 이란 정부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헬기 추락으로 라이시 대통령과 압돌라히안 외무장관의 생사가 위기"라며 "우리는 여전히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지만 현장에서 나오는 정보는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사고 헬기에 타고 있던 승무원 한 명과 또 다른 탑승자 한 명이 구조대원들과 접촉했다는 증언도 나왔고, 헬리콥터 위치를 파악했다는 보도도 나왔으나 국제적십자사 조직인 이란 적신월사는 보도를 부인했다. 이란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헬리콥터가 추락한 이후 라이시의 안전을 기원한다면서도 이번 사태로 국정 혼란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신께서 존경하는 라이시 대통령과 그의 동료들을 국가의 품으로 돌려주시기를 바란다. 우리 모두는 이들의 안전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이라크, 튀르키예 등 인근 국가와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은 구조와 수색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헬기 사고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수색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러시아에서는 마리아 자하로바 외교부 대변인이 "실종 헬기 수색과 사고 원인 조사에 필요한 모든 도움을 건넬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외무부는 성명에서 "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란 이슬람 공화국을 지지하고 있으며 이란이 필요로 하는 모든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 등 서방국도 이번 사고를 예의주시 중이다. 백악관은 조지아주를 방문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사고를 보고받았다고 밝혔고 미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라이시 대통령이 탄 헬기 사고 보도를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소셜미디어 엑스에 글을 올려 "이란 대통령과 외무장관을 태운 헬기가 예기치 않게 비상 착륙했다는 뉴스를 보고 있다"며 "EU 회원국 및 파트너들과 함께 상황을 긴밀히 주시 중"이라고 전했다. kwonjiun@newspim.com 2024-05-20 05:3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