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엔비디아아 암호화폐 채굴에 특화된 CMP(Cryptocurrency Mining Processor)를 출시한다는 소식에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세다.
22일 KG모빌리언스는 오후 1시 38분 현재 전날보다 1000원, 10.26% 오른 1만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갤럭시아머니트리와 제이씨현시스템 그리고 우리기술투자는 각각 5.26%, 3.34%, 4.66% 상승 중이다.
이날 관련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가 암호화폐 채굴에 특화된 CMP를 출시한다. 최근 비트코인, 이더리움을 비롯한 암호화폐 가격이 폭등하면서 채굴기 수요도 함께 증가했다. 비트코인은 올해 개당 1억 원을 오르내릴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이더리움은 지난 18일 160% 이상 폭등하며 1914달러(약 222만 원)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채굴을 하기 위해서는 일반 컴퓨터가 아닌 채굴용 PC가 필요하다. 채굴용 PC에서 가장 중요한 부품은 바로 GPU(그래픽 프로세서)다. GPU는 많은 양의 데이터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어 암호화폐 채굴 시 일반 컴퓨터를 사용할 때보다 더 많은 양의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이에 GPU의 상당량이 채굴기에 사용되기 시작하면서, 엔비디아는 지포스 RTX 3060 해시레이트 제한조치 및 CMP 출시를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CMP는 기타 부가기능을 제외하고 오로지 채굴에만 주력한 프로세서로, 채굴 효과를 최적화하고, 전력 소모를 줄였다는 장점이 있다. 엔비디아는 오는 3월 CMP 판매를 개시할 예정으로, 이를 통해 채굴 관련 GPU 수요가 어느 정도 분산되고, 가격도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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