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뉴스핌] 최근 스마트폰 앱을 이용한 보이스피싱 범죄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가족 지인을 사칭해 카톡이나 문자로 접근한 후 개인정보를 알아내 돈을 탈취해 가는 등 피해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박주신 부여경찰서 경무과장[사진=부여경찰서]2021.02.17 shj7017@newspim.com |
얼마전 부여지역에서 딸을 사칭하여 카톡으로 "엄마~ 나 지금 휴대전화 엑정이 깨졌어..... 빨리 휴대전화 수리를 해야 하는데 엄마 인증이 필요해"라는 문자를 보내고 엄마로부터 휴대전화에 찍힌 악성앱을 실행하게 한 뒤 1000만원 상당을 탈취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처럼 가족을 사칭하여 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신용카드·은행계좌(비밀번호)를 직접 사진찍어 보내줄 것을 요구하거나 카톡·문자메세지를 보내 악성 어플리케이션(BLu.vn/duQGf) 설치를 유도, 휴대전화를 원격 조종하고 개인정보, 신용정보를 빼내 가는 등 보이스피싱수법이 점점 교묘해 지고 있다.
그렇다면 보이스피싱을 의심되는 카톡이나 문자를 받았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첫째, 가족·지인을 사칭하며 개인정보 등을 요구하는 카톡·문자를 받은 경우 일단 의심해야 한다. 카톡 내용만 보면 영락없는 딸의 요청으로 믿을 수밖에 없기에 실제 가족·지인이 맞는지 반드시 직접 전화하여 확인해야 한다.
둘째 자녀가 휴대전화 파손 고장 등의 이유로 전화통화가 안 된다며 전혀 모르는 번호를 카톡에 추가해 달라고 하면 무조건 거절해야 한다.
또한 "확인해주세요 또는 클릭해주세요"라며 'BLu.vn/duQGf' 라는 앱을 함께 보낸다면 절대 클릭해서는 안 된다.
셋째 의심스러운 경우 자녀 등 가족이라 하더라도 신분증. 신용카드. 계좌번호 등을 요구하는 경우 절대로 알려 줘서는 안 된다.
끝으로 자녀·가족·지인을 사칭하는 카톡이나 문자메세지를 받고 전화통화가 되지 않는다면 당황하지 말고 가까운 지구대나 파출소나 112에 신고해 경찰관의 도움 받을 것을 부탁드린다.
최근 많이 발생하고 있는 신종 휴대전화와 관련된 보이스피싱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전화통화로 반드시 확인해야 함을 잊지 마시길 당부드린다.
2021년 2월 18일
박준신 부여경찰서 경무과장
shj701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