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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니·콩고민주공화국 등 서 아프리카, 에볼라 재확산 비상

기사입력 : 2021년02월16일 11:01

최종수정 : 2021년02월16일 11:08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기니와 콩고민주공화국(DRC) 등 서 아프리카에 에볼라 바이러스가 재확산되고 있어 비상이 걸렸다. 이에 양국은 '에볼라 유행'을 공식 선포하는 등 특별조치를 취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이 사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정례 브리핑에거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콩고민주공화국(DRC)에서 확인된 에볼라 환자 발생 외에도 기니가 에볼라 재확산에 대해 '에볼라 유행'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아프리카 서부에 위치한 기니는 지난 1976년 에볼라가 처음 발견된 이후 극심한 확산을 보였던 최악의 피해국 가운데 하나다.

기니는 전날 에볼라 유행을 공식 선언했다. 기니에서는 에볼라로 인해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민주콩고에서도 4명이 사망했다. 특히 민주콩고는 3개월 전에 에볼라 유행이 종식했다고 선포한 바 있다.

에볼라는 소량의 체액만으로도 전염되며 감기 증세를 동반한 고열과 내부 장기 출혈을 일으켜 환자를 단기간에 사망에 이르게 한다.

제네바 WHO본부에서 열린 에볼라 관련 기자회견에서 에볼라 재발에 대해 설명하는 기니 보건부 장관 레미 라마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1.02.16

지난 2014-2016년에 서아프리카를 휩쓴 에볼라 바이러스로 인해 총 2만8600여명의 감염 환자가 발생했고 그 가운데 1만 130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같은 에볼라 재확산에 대해 WHO도 우려를 표시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기니와 민주 콩고의 에볼라 발생은 서로 전혀 관계가 없지만, 우리가 앞으로 직면할 사태는 두 나라에서 모두 비슷한 양상으로 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WHO는 현재 두 나라의 보건 당국과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민주 콩고에서는 백신접종을 시작했고 지금까지 149명의 의심 접촉자들 가운데 43명이 백신주사를 맞았다"고 덧붙였다.

43명의 백신 접종자 가운데 20명은 지난 2019년의 에볼라 재발시에도 백신을 맞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베니, 콩고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에서 2018년 12월 에볼라로 사망한 아이의 엄마가 장례식 도중 오열하고 있다. 콩고 정부는 25일(현지시간) 2년 동안 2200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끝에 동부 지역 에볼라 종식을 선언했다. 2020.06.25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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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강달러 심화···환율 1500원 찍나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내우외환'에 1500원선도 위협할 전망이다. 대통령에 이어 대통령 권한 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며 국내 정치는 더 깊은 혼란에 빠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새해에는 미국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이후 관세 전쟁이 예고되는 등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으나 정부 리더십은 취약하다. 29일 외환 전문가는 연초 달러/원 환율 상단을 1500원까지 열어놔야 한다고 전망하고 있다. 원화 약세를 이끄는 국내 정치 불안이 장기화하고 있어서다. 한국은 헌정사 처음으로 부총리가 대통령 권한 대행을 맡는 상황에 놓였다. 지난 27일 국회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됐다. 이에 따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헌법상 대통령 권한 대행을 맡게 된다. 이정훈 유진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총리 탄핵안 가결로 단기적으로 달러/원 환율이 1500원에 갈 가능성도 열어놔야 한다"고 예상했다.  오정근 한국금융ICT융합학회장도 "정치 불안으로 외국인 투자자 이탈이 우려된다"며 "달러/원 환율이 1500원을 넘어설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27일 오후 4시10분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4.90포인트(-1.02%) 하락한 2,404.77로, 코스닥 지수는 9.67포인트(-1.43%) 하락한 665.97로 오후 거래를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20원(0.76%) 상승한 1,476.00원에 오후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27 yym58@newspim.com 국내 정치 불안으로 원화 약세는 이어지는 반면 달러 강세는 계속되고 있다. 주요 6개 국가와 미국 달러 가치를 비교한 달러지수는 108을 넘으며 2022년 11월 이후 최고 높은 수준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내년 금리 인하 전망 후퇴로 글로벌 달러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달러 강세를 완화할 재료도 부족하다. 일본 엔화를 포함해 아시아 국가 통화 약세는 계속되고 있다.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국가도 정치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  원화 하락 요인은 외환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 수출업체가 달러화를 원화로 바꾸는 네고물량, 달러/원 환율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감 정도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원화 고유의 강세 유인을 찾기 힘든 현 상황에서 달러/원 환율이 하락하기 위해서는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면서 미국 달러가 약세 전환하는 경로가 유일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트럼프 2기 정부를 상대할 정부 리더십이 약해졌다는 점이다. 최상목 권한 대행은 경제 사령탑을 넘어 외교와 국방, 안보 등까지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정국 불안 자체뿐 아니라 트럼프 집권 초기 정부 리더십 부재에 따른 협상력 약화,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 하향 조정, 한국과 미국 간 금리 역전 폭 축소 등이 원화 약세 압력을 자극할 가능성이 높다"고 꼬집었다. 전규연 연구원은 "트럼프 취임 직전 달러/원 환율 시작점이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에 따라 2025년 환율 경로가 달라질 것"이라며 "환율이 안정되지 않는다면 내년 1500원대 환율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했다.   ace@newspim.com 2024-12-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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