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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맞수' CU vs GS25...지난해 외형·실속 승자는

기사입력 : 2021년02월14일 07:35

최종수정 : 2021년02월14일 07:35

코로나19 타격 못 피해...영업이익률 모두 '뚝'
점포 확대·매출 신장 CU 勝..."실속 있는 확장"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 지난해 편의점 맞수인 CU와 GS25가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매출 신장률과 가맹 점포 순증은 CU가 GS25 대비 소폭 앞섰다.

다만 수익성 면에서는 양사 모두 부진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재택근무, 휴교 영향으로 특수상권 업황이 악화된 탓이다.

◆CU '매출 6조' 벽 최초 돌파...수익성은 둘 다 아쉬워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지난해 매출 6조181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4.0% 증가한 수치다. BGF리테일이 6조 매출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2021.02.10 hrgu90@newspim.com

경쟁사인 GS25보다 CU의 매출 증가 폭이 컸다. GS리테일은 작년 편의점 사업부문에서 매출 6조971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7% 늘어난 수준이다. 

하지만 양사 모두 수익성은 악화됐다. CU의 작년 영업이익(1622억원)은 전년 대비 17.5%, GS25(2292억원)는 10.6%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CU가 2.62%로 전년 대비 0.69%포인트(p) 하락했으며 GS25는 3.29%로 0.45%p 떨어졌다.

작년 편의점 호황이 예견됐던 것에 비하면 아쉬운 성적표다. 앞서 코로나19 1~3차 확산으로 대형마트 등 쇼핑몰 수요가 줄면서 골목상권의 편의점은 매출 호조가 예상됐다. 실제 편의점에서는 HMR(가정간편식) 등 식품이나 와인 등 주류 매출이 크게 증가하기도 했다.

이는 재택근무와 휴교·휴원 영향이 컸다. CU와 GS25 모두 코로나19 확산으로 오피스, 학교·학원 상권 매장의 영업환경이 악화됐다는 점을 수익 부진 원인으로 지목했다. 또 마진이 적은 담배 판매량이 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CU의 지난해 담배 매출 비중은 40.5%로 전년 대비 0.7%p 늘었다.

◆가맹점 27% 늘린 CU...'외형보다 매출' 외치는 GS

지난해 외형 확장도 CU가 GS25 대비 앞선 것으로 보인다. 작년 기준 CU 점포 수는 1만4923개로 전년(1만3877개) 대비 27.0% 증가했다. BGF리테일이 직영점 출점에 보수적인 점에 미루어 볼 때 늘어난 점포는 대부분 가맹점일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에서는 CU가 실속 있는 외형 확장을 추구하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지난해 CU 순증 점포 수는 1046개로 2019년 순증(667개) 대비 56.8% 증가했다. 특히 GS25 등 타 브랜드 편의점에서 CU로 전환해 늘어난 점포는 전년 대비 36% 증가, 타 브랜드로 유출된 점포는 50%가량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부 임차형 점포를 확대하면서 약 80억원에 달하는 임차료를 절감하기도 했다. 

GS25도 작년에 점포 수가 늘었다고 밝혔다. 다만 순증 점포 수가 CU에는 못 미쳤다. 4분기에 매출 부진 점포를 폐점하면서 당초 계획했던 800개점에 소폭 미달하는 점포 순증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점포당 평균 매출액은 GS25가 앞서고 있다. 2019년 기준 GS25 가맹점은 총 1만3818개로 1개 가맹점 당 매출은 6억6523만원이었다. CU 가맹점 수는 총 1만3731개로 가맹점 평균 매출은 5억8991만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전체 매출이 양사 모두 한 자릿수 증가에 그쳤고 가맹점수 차도 100여개에 불과해 이 추세는 지속된 것으로 보인다.

GS리테일은 BGF리테일과 달리 실적 발표 시 점포 수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점포 수 프레임은 이제 없어져야 한다"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가맹점에 어떻게 돌아가는지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따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hrgu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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