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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 포인트(2.04)]기술주 약세, 첫 100위안대 양돈주 탄생, 귀주모태 신고가

기사입력 : 2021년02월04일 13:00

최종수정 : 2021년02월04일 13:00

[편집자] 이 기사는 2월 4일 오전 10시49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5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무료로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조윤선 기자 =어제 소폭 하락 마감한 중국 A주 3대 지수가 4일에도 하락 출발했다. 상하이종합지수가 0.38% 떨어졌고 선전성분지수와 창업판지수도 각각 0.64%, 0.47% 하락하며 장을 시작했다. 특수강, 염료, 담배 등 섹터의 거래가 활발한 반면, 반도체, 친환경 플라스틱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주요 증권∙경제전문 매체들은 금일 증시와 관련해 눈여겨볼 만한 소식으로 △ 줄줄이 하락한 기술주 △ 주가 첫 100위안 돌파한 양돈 종목 탄생 △ 또 사상 최고가 경신한 귀주모태(貴州茅台 600519)에 주목했다.

◆ 신용 긴축 우려·홍콩 기술주 선호 등 요인에 기술주 약세

2월 첫째 주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던 중국 증시가 어제는 하락 마감한 가운데, 대거 약세를 보인 기술주가 오늘은 어떤 흐름을 보일지 주목된다.

[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3일 반도체, 컴퓨터 하드웨어, 전자부품 등 기술주 섹터가 두드러진 하락세를 연출했다.

특히, 시가총액 1000억 위안(약 17조 원)대 대형 기술주인 중국 대표 음성인식 인공지능(AI) 기업 커다쉰페이(科大訊飛·IFLYTEK 002230) 주가가 급락하며 하한가를 기록했다. 3일 종가 기준, 커다쉰페이의 주가는 9.99% 폭락한 44.41위안을 기록, 시가총액이 110억 위안 가까이 증발했다. 세계 최대 보안제품 및 솔루션 제공업체인 하이크비전(海康威視·HIKVISION 002415) 주가도 7.1% 급락했다.

갑작스러운 주가 급락에 3일 밤(현지시간) 커다쉰페이는 사업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고 실적도 시장의 기대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커다쉰페이는 2020년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0~70% 증가한 12억 2800만~13억 9000만 위안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는 실적을 공개했다.

중국 증권시보(證券時報)는 신용 긴축 우려와 본토 자금의 홍콩 기술주 선호, 미국의 중국에 대한 기술 규제 강화 우려 등을 기술주 급락 요인으로 제시했다.

3일 만기에 도래하는 역(逆)환매조건부채권(역RP, 역레포) 규모가 1800억 위안인데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역레포 공개시장 조작을 통해 1000억 위안의 유동성을 공급, 800억 위안을 순회수했다. 원래 시장이 기대했던 14일물 역레포 물량 공급은 이뤄지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신용 긴축은 주가 하락으로 이어지는데 가장 먼저 타격을 받는 섹터가 기술주 섹터의 성장주라고 보았다.

기술주 급락 요인으로 상당수 자금이 A주 기술주를 매도하고 홍콩 기술주를 사들이고 있다는 분석도 제시됐다. 우량 기술주가 대부분 홍콩 증시에 상장해 있기 때문이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 홍콩 증시의 기술주가 A주 기술주보다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3일 홍콩에 상장된 중국 기술기업을 추종하는 지수인 항셍테크지수가 1.5% 상승 마감했고, 중국 생활서비스 플랫폼 메이투안(美團 03690.HK)이 5% 가까이 급등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또, 미국이 중국에 대한 기술 규제를 강화할 것이라는 소문이 시장에 퍼진 것도 기술주에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해외 자본의 투자와 관련한 안보 위협을 심사하는 미국의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가 중국의 과거 미국 벤처기업 투자를 들여다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일각에서는 기술전쟁과 관련해 바이든 정부가 더욱 엄격한 태도를 취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 A주 첫 100위안 양돈주 등장, 출하량 증가 등으로 2021년 호실적 기대

어제 중국 증시에서 100위안대 양돈주가 탄생하며 관심을 모았는데, 오늘도 상승세를 이어갈지 귀주가 주목된다.

양돈 섹터 대장주인 목원식품(牧原股份 002714)이 9.81% 급등한 107위안으로 장을 마감하며 중국 증시 사상 첫 100위안 양돈주의 주인공이 됐다. 시가총액도 4023억 위안으로 4000억 위안을 돌파했다.

2020년 호실적 발표가 주가 상승 재료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공개된 예상실적에서 목원식품은 2020년 전년 동기 대비 341.58~374.29%나 증가한 270억~290억 위안의 순이익 달성을 전망했다. 중국 내 수급 상황에 따른 영향으로 생돈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실적 신장을 뒷받침했다.

인허(銀河)증권은 양돈 업계 선두기업인 목원식품은 원가 관리와 통제 역량이 탁월하다며 2020년 어미돼지(모돈) 사육 확대가 2021년 생돈 출하량 증가로 이어져 실적이 지속적으로 신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톈펑(天風)증권도 앞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으로 인해 높은 수준으로 형성된 돼지고기 가격이 계속 유지될 가능성이 있는데다 기업 비용은 내려가고 있어 목원식품의 수익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 귀주모태 신고가, 춘제 이동 제한령에 따른 소비 위축 영향 미미

이밖에도 펀드가 집중 매입한 종목인 귀주모태가 또 다시 신고가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3일 귀주모태는 2.09% 오른 2189.91위안으로 또 다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중국 정부가 올해 춘제(春節·중국의 음력설)에 고향 방문을 자제하고 현지에서 설을 쇨 것을 권고하면서,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고량주(白酒·바이주) 소비가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었는데, 실제로 고급 고량주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다는 보도가 나왔다.

귀주모태는 물량이 부족해 가격이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일례로 청두 지역에서 지난 1월 26일 53도짜리 페이톈 귀주모태 1병의 도매가가 2550위안으로 직전 주에 비해 50위안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최근 A주 증시에서 귀주모태 등 고량주, 양돈 테마주 등 소비주가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다면서, 유동성이 시장 흐름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적인 것으로 중장기적으로 A주 증시가 느린 불마켓(강세장)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 실적 시즌인 만큼 실적성장이 확실한 대표 종목에 주목할 것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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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家 3세' 채문선 유튜브 돌연 폐쇄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애경그룹의 '오너 3세'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 폐쇄됐다. 지난달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로 채 대표가 채널을 삭제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은 현재 사라지고 관련 숏츠 영상만 노출돼 있는 상태다.  애경그룹 '오너가 3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유튜버로 데뷔했다. 사진은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에서 발언하고 있는 채문선 대표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영상 갈무리] 채 대표가 지난해 9월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를 열고 유튜버 활동의 시작을 알린 지 3개월여 만이다. 일각에서는 애경그룹 계열사인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제주항공의 최대주주는 애경그룹이다. 애경그룹의 지주회사인 AK홀딩스가 제주항공의 지분 50.4%를 보유한 1대 주주로 올라 있다. 애경자산관리도 제주항공의 지분 3.22%를 갖고 있다. 제주항공 모회사인 애경그룹은 이번 여객기 참사 이후 책임론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주가 하락으로 애경그룹 기업가치도 떨어졌다.  채문선 대표는 1986년생으로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손녀이자,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의 장녀다. 지난 2013년 '세아그룹 오너 3세' 이태성 세아홀딩스 대표(당시 상무)와 결혼했다. 비건 화장품 브랜드 '탈리다쿰'을 운영 중인 채 대표는 매일유업 외식사업부와 애경산업 마케팅 직무 등을 역임했다.  애경그룹은 장영신 회장의 남편인 고(故) 채몽인 창업주가 1954년 애경유지공업을 설립해 세탁비누를 생산하며 사업을 시작했다. 장남 채형석 총괄부회장이 제주 출신인 부친의 뜻에 따라 2005년 제주특별자치도와 손잡고 제주항공을 설립했다. 이번 참사 발생 후 채 총괄부회장이 무안 현장을 찾아 유족들에게 유족들에게 머리를 숙여 사죄의 뜻을 전했다. . nrd@newspim.com 2025-01-02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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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둔덕' 위법성에 말바꾼 국토부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우리나라 역대 항공사고 가운데 세번째 대형 사고로 자리매김하게 된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 사건과 관련해 국토교통부의 책임론이 확산하고 있다.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인 '콘크리트제 로컬라이저(방위각 시설)'에 대해 해외 항공전문가들의 질타가 쏟아지고 있지만 국토부는 자체 규정을 지켰다며 강하게 반박하고 있다. 해외 권장 사항대로만 공항 로컬라이저 설치가 이뤄졌다면 이같은 대형 참사는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어 해명에만 급급하는 국토부가 책임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란 진단이 나오고 있다.  2일 항공 전문가들에 따르면 대형 참사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꼽히는 무안공항 콘크리트제 로컬라이저에 대해 국토부 책임론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 사고 현장에서 콘크리트 지지대로 구성된 로컬라이저 모습 ej7648@newspim.com 국토부는 무안공항 로컬라이저가 적법한 것이라는 주장을 일관되게 하고 있다. '적법'의 근거는 콘크리트 시설물이 지지하고 있는 로컬라이저가 '공항 안'이 아닌 '공항 밖'에 설치됐기 때문이다. 사고 직후 해외 항공전문가들은 제주항공 여객기가 충돌한 로컬라이저 시설이 콘크리트 지지 기둥이 있는 둔덕 형태로 설치된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공항 내 모든 시설물은 '부서지기 쉬운 구조물'로 조립돼야한다는 이유에서다. 철골과 같은 부서지기 쉬운 시설물이어야 만약 비행기가 충돌하더라도 경미한 사고로 끝날 수 있어서다. 실제 2015년 4월 일본 히로시마공항에 불시착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는 철골 지지대에 설치된 로컬라이저와 충돌했지만 그대로 밀고 나갔고 탑승객 81명 중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실제 국내 '공항시설법'에 따른 '항공장애물 관리 세부지침'(국토교통부 예규)에서도 '공항부지에 있고 장애물로 간주되는 모든 장비나 설치물은 부러지기 쉬운 받침대에 장착해야 한다'고 규정됐다. 문제는 해당 로컬라이저가 종단안구역 외부 즉 공항 외부 시설물이라는 점이다. 국토부가 규정을 지켰다는 근거다. 이는 관련 국제규정인 'Doc 9137-AN/898 Part 6'에도 있는 내용이란 게 국토부의 주장이다.  이에 대한 논란이 거세다. 국내 규정인 '공항안전운영기준'(국토교통부 고시)의 '공항・비행장시설 및 이착륙장 설치기준'(국토교통부 고시)에 따르면 종단안전구역은 착륙대의 종단(끝)부터 최소 90m를 확보해야한다. 무안공항의 종단안전구역은 199m로 최소 기준보다는 약 110m 길고 다른 국내공항보다 긴 편이다. 포항경주공항은 92m로 최소 규정을 간신히 맞췄으며 그외 사천공항은 122m와 177m로 구성됐으며 울산공항은 200m, 제주공항이 240m로 가장 길다. 이 종단안전구역을 벗어나면 '공항외' 시설이 되는 셈이다.  다만 국제규정에서는 240m를 권고기준으로 제시하고 있다. 특히 미국 국내기준인 연방항공국(FAA) 기준은 300m로 국제기준을 상회하고 있다. 만약 이 거리를 확보하지 못하면 항공기 제동을 돕는 '항공기 이탈 방지 시스템'(EMAS)을 설치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엔 EMAS를 설치한 공항이 한 곳도 없다. 규정이 없어서다. 더 큰 문제는 무안공항의 해당 콘크리트제 로컬라이저는 종단안전구역이 끝나고 5m 밖 지점에 서 있다는 점이다. 규정 상으로는 문제가 없더라도 이로 인해 대형 참사가 벌어졌다는 점은 자명하다. 국토부의 해명은 책임 회피를 위한 변명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심지어 해명과 달리 항공당국도 콘크리트제 로컬라이저의 잠재적 위험을 알고 손을 보려했던 정황이 드러났다. 무안공항은 2007년 개항 때부터 로컬라이저를 콘크리트 구조물로 지지하는 문제의 둔덕을 설치했다. 이는 내구연한(15년)이 지나면서 2023년 개량 작업에 들어갔는데 30㎝ 두께의 콘크리트판을 더 올렸다. 이 과정에서 보강공사 시행자인 한국공항공사는 '장비 안테나 등 계기착륙시설 설계 시 파손성(Frangibility)을 고려해 설계하여야 한다'고 적시했다. 즉 국제규정인 '부서지기 쉬운 시설물'을 공항 주변에 설치해야한다는 것을 명시한 것이다.  하지만 무안공항 시설물 개량사업에서 콘크리트 지지 기둥은 오히려 더 강화된 셈이다. 이는 태풍 등으로 로컬라이저가 부서지는 걸 막기 위한 보강 조치였다는 게 국토부의 해명이다. 하지만 태풍을 만나는 빈도가 가장 잦은 제주국제공항의 로컬라이저 구조물은 철골로 돼 있다. 결국 국토부도 콘크리트제 로컬라이저 설치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는 분위기다. 국토부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공항, 스페인 테네리페 공항을 비롯한 해외에도 비슷한 콘크리트제 로컬라이저 지지대 구조물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해당 공항에 콘크리트 둔덕이 없다는 반박이 제기되자 입장을 바꾼 상태다. 국토부는 "우리가 보유한 자료상에는 그렇게 돼 있는데 외국 공항에 콘크리트 둔덕이 없다는 주장이 있어 다시 보완해 설명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아울러 전국 공항 내 항행안전시설물에 대한 특별점검에 착수키로 했다. 여수·광주·청주공항에도 무안과 유사한 콘크리트 둔덕이 설치된 것으로 확인돼서다. 제대로 된 시설물 파악도 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종단구역이 끝나고 5m 지난 지점에 콘크리트 둔덕을 만들어놓고 규정을 지켰다고 주장하는 것은 뭐라해도 변명밖에 되지 않는다"며 "이번 제주항공 참사가 처음이었던 것은 그저 운이 좋았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donglee@newspim.com 2025-01-02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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