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미리보는 증시재료] 4Q 실적발표 '줄줄이'... 삼성 주주환원 정책 '촉각'

기사입력 : 2021년01월25일 05:00

최종수정 : 2021년01월25일 05:58

테슬라·애플 등 미국 빅테크 실적 발표 관심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이번 주는 국내외 대형주들의 실적 발표가 시작된다. 국내는 삼성전자와 현대차, LG전자 등 주요 대형주들이 줄줄이 성적표를 내놓고, 테슬라와 애플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도 실적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실적 발표와 함께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주주환원정책을 공개할 예정으로 '파격적인 배당' 정책이 나올지 주목된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도 국내외 증시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이슈다. 다만 이번 26~27일 열리는 FOMC 회의에서는 재정정책 및 금리와 관련된 내용이 기존 입장을 재확인할 가능성이 높아 지배적인 영향력은 없을 것이란 평가가 지배적이다.

◆ 실적발표 스타트... 삼성전자, 새 주주환원정책 '역대급 배당' 나올까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월 넷째 주 국내 증시는 국내외 대형주들의 실적 공개에 따른 실적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투자자들의 투심은 덜 오른 실적주를 찾는데 집중될 것으로 관측된다.

국내에서는 25일 LG이노텍을 시작으로 현대차, LG화학,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일제히 지난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코스피의 4분기 당기순이익은 24.5조원으로 예상된다.

주도주 역할을 하는 대형주들의 성적표가 대체로 양호할 것으로 기대되며, 국내 증시에 호재가 될지 주목된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작년에는 코로나19라는 특수상황이 있었던 만큼 추정치 변화도 중요한데 운송과 IT, 가전, 철강, 자동차 업종은 3개월 전보다 추정치 상향 폭이 큰 업종"이라며 "이들 업종은 내년 1분기 당기순이익 추정치 역시 상향조정된 만큼 실적 매력이 높은 업종"이라고 설명했다.

가장 큰 주목을 받는 국내 기업은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앞서 잠점 실적 공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9조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5.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액은 61조원으로 1.87% 늘은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28일 실적 발표와 함께 새로운 주주환원정책도 발표할 예정이다. 고 이건희 회장의 상속세 재원 문제가 이슈로 떠오른 점을 고려하면 '역대급 배당' 정책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도 발표될 예정이다. 한국은행은 오는 26일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을 발표한다. 한국은행은 앞서 지난해 실질 GDP 성장률을 3%대로 추정했다.

금융업계에서는 마이데이터 본허가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27일 예비허가를 받은 기업을 대상으로 본허가를 받을 금융기관을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마이데이터는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본허가를 받는 기업의 주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 테슬라·애플 등 美 테크주 성적 공개 앞둬...FOMC 회의도 주요 이벤트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큰 변수다. 실적에 따라 뉴욕 증시와 국내 관련주들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측된다. 원정 개미들이 가장 많이 투자한 전기차업체 테슬라와 애플,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26일부터 줄줄이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미국 주도주의 실적과 주가 변동성은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최근 4분기 실적은 발표한 넷플릭스는 구독자가 전분기 대비 약 850만 명 증가해 누적 2억 명을 넘어섰다고 밝히며 주가가 급등했다. 국내에서는 스튜디오드래곤과 NEW 등 국내 콘텐츠 제작사들이 수혜주로 꼽히며 동반 상승했다.

뉴욕 증시는 최근 실적을 발표한 금융주 실적이 시장 예상을 웃돌면서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됐다. 안소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업들 중에서 컨센서스를 상회한 비중이 90%를 웃돌고 있다"고 분석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사진=기자회견 라이브 캡처] 2020.12.17 mj72284@newspim.com

미국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도 주목받고 있다. FOMC는 26~27일 양일 간 회의를 진행하고 향후 재정정책과 금리 인상 방향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다만 당장 급격한 변화는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은 앞서 "금리를 올릴 때가 오면 틀림없이 그렇게 하겠지만 그 시기가 아주 가까운 것은 아니다"라고 말해 저금리 기조 연장 가능성을 시사했다.

파월 의장은 또 시장이 우려하고 있는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과 관련해서도 "현재는 그것을 논의할 시기가 아니며 시기가 적절해지면 전 세계에 알리겠다"고도 약속했다. 현재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상당 기간 지속할 것을 예고한 것이다.

금리 인상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는 상황에서 미국 금융당국이 미치는 영향은 당분간 크지 않을 전망이다.

zuni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사진
"몸 힘들어도 환자 위했는데, 공공의 적 됐다" 전공의 '울먹' [서울=뉴스핌] 방보경 노연경 기자 = 의과대학 학생, 전공의 등은 정부가 독단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공의 대표는 '정부가 우리를 악마화하는 과정에서 (환자와의) 신뢰를 깨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가 30일 개최 의료개혁 관련 긴급 심포지엄에서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는 "국민 위한 의료개혁이 올바른 방향 무엇인가를 고민했는데, 공공의 적이 돼버렸다"며 울먹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이날 열린 심포지엄은 의대 정원 확정을 앞두고 이뤄졌다. 교수들은 의료대란의 배경 및 정부에 제시할 정책 대안을 짚었다. 김민호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회장과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대표 역시 자리에 참석해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박 대표는 혈액종양내과에서 일해오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소회를 털어놨다. 박 대표는 "수련받으면서 몸이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몸이 힘들수록 내 환자의 몸은 건강해질 거라고 믿었다"고 했다.  그는 "내과 1년차 때 맡았던 환자에게 매일 울면서 어떤 말을 해드려야 하는지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신을 믿지 않지만 인생에서 처음으로 기도를 했다"며 "(그분을 볼 때마다) 복도로 다시 나와서 심호흡하고 커튼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걸 반복했다"며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박 대표는 "2년 후 그분이 완치된 것을 보고 힘든 상황에 환자들 곁에 있고 싶어서 혈액종양내과를 지원했다"며 "회복한 환자들의 감사인사와 편지를 마음속에 품는데 정부는 전공의를 악마화해서 국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자부심과 긍지 갖고 환자 곁에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며 "기피과가 있다면 시스템 개선해서 모든 전공의들이 소신껏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박 대표의 발표가 끝나자 30초 이상의 큰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박 대표는 자리로 돌아간 뒤에도 휴지를 손에 쥐고 연신 눈물을 닦았다. 동료 전공의로 보이는 몇몇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방재승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교수이자 선배의사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마음이 심란하다. 전공의 대표가 저렇게 슬픈 모습 보이는 것은 진심이 아니면 나올 수 없다"며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이야기하기 전에 진실된 마음으로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박 대표는 발표에서 정부가 전문직, 수련생, 노동자 등의 정체성이 혼재된 전공의의 입장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계는 오래전부터 의료체계 문제점 분석해 정부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보건의료정책 심의위원회에서도 알 수 있듯, 의료계 현장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타국과 비교했을 때 전문가 의견 태도가 반영되지 않았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까지 지속됐다"며 "정부는 의료체계 전반적 문제점을 잘못 진단하고 엉뚱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며 초기 진단과정부터 되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호 의과대학 학생 대표 역시 정부가 의료계와 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정부는 필수의료만이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며, 비필수의료는 시스템을 왜곡하는 주범인 양 몰아가고 있다"며 "저수가 박리다매 의료 시스템이 고성장 시대가 끝나자 통째로 무너져내리고 있는데, 이를 정부가 좁고 자의적인 범위로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증원으로 교육 질 저하, 의료 질 저하 발생하면 책임 결과 또한 의료인이 같이 안게 된다"며 "학생들은 (정부 정책이) 의료와 의학을 위하는 진심 어린 정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시스템적 접근 필요 ▲현장의 목소리 청취 ▲필수의료패키지 반대 등의 안건을 내놓으며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다.  hello@newspim.com 2024-04-30 15:0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