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바이든 시대] 문대통령, '정의용 카드'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시동

기사입력 : 2021년01월21일 05:17

최종수정 : 2021년01월21일 05:17

바이든 취임식에 이수혁 주미대사 보내고 따로 축전도 보낼 예정
정의용 외교부 장관 임명하며 한미 간 대북 정책 조율 맡겨

[편집자] 조 바이든 시대가 개막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은 "미국이 돌아왔다(America is Back)"고 천명한 그의 발언처럼 미·중 갈등과 코로나19, 기후변화 등으로 급변하는 국제환경 속에서 역사적 변곡점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바이든의 미국은 예측 불가능했던 '트럼피즘'에서 벗어나 중국을 견제하고 동맹을 존중하는 합리적인 글로벌 리더십을 회복하는 데서 출발할 전망입니다. 뉴스핌은 '바이든 시대'가 한미동맹과 대북정책, 보호무역주의를 비롯해 한국과의 정치·경제·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전망하는 기획시리즈를 마련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에 맞춰 '미국통' 정의용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을 외교부 장관으로 임명, 새로운 한미관계 구축에 나섰다.

문 대통령은 20일 최장수 여성장관이었던 강경화 장관 후임으로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지낸 정의용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을 전격 발탁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12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전화통화를 하는 장면 [사진=청와대]

정 후보자는 청와대 안보실장에 재임하면서 '미국통'으로 불렸다. 트럼프 행정부 시절, 대미 소통라인도 탄탄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정만호 국민소통수석은 "강경화 장관이 최초 여성 외교장관으로 3년 이상 장기 부임했고 미국 바이든 행정부 출범, 주요국 행정부에 변화가 있었다"며 "이에 외교라인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정비하는 취지로 이해하면 되겠다"고 설명했다.

정 후보자도 외교부를 통해 배포한 소감을 통해 "문재인 정부가 추진해 온 외교정책이 결실을 맺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문 대통령이 바이든 시대를 맞아 '정의용 외교부 장관 카드'를 꺼내든 것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최전선에서 실행한 인물을 재기용해 우리 정부의 주요 대북정책 방향을 미국의 새 정부와 조율하고 설득하겠다는 뜻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 18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바이든 행정부가 코로나 대응을 포함한 다양한 국내 현안에 직면에 있어 북한이 우선순위에서 밀려날 수도 있다'는 질문에 "코로나 상황 때문에 발목이 잡혀서 본격적인 외교 행보에 나서는 데 시간이 걸릴 수는 있지만 그런 점들 외에는 북미 이런 대화를 또는 북미 문제 해결을 말하자면 뒤 순위로 미룰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바이든 행정부를 향해서는 "다자주의 원칙이라든지 동맹 중시 원칙 이런 면에서 우리 정부와 기조가 유사한 점들이 많다고 생각하고, 어떤 면에서는 좀 코드가 맞는 점들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긴밀한 관계형성에 문제가 없음을 강조했다.

다만 문 대통령이 "트럼프 정부에서 있었던 싱가포르 선언은 비핵화와 또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해서 매우 중요한 선언이었다"며 "싱가포르 선언에서 다시 시작해서 보다 구체적인 방안을 이루는 그런 대화 협상을 해 나간다면 좀 더 속도있게 북미대화와 남북대화를 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힌 부분은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과 어긋하는 부분이어서 난항이 예상된다.

바이든 당선인의 대북 접근방식은 트럼프 대통령의 '톱다운'(정상 간 합의 이후 세부적인 것은 실무선에서 맞추는 방식) 방식을 재검토하고 실무 위주의 '바텀업' 방식으로 변경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기 때문.   

바이든 행정부의 초대 국무장관 지명자인 토니 블링컨 지명자는 지난 19일(현지시간) 바이든 행정부가 북한에 대한 미국의 접근법과 정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을 밝히며 트럼프 행정부와는 다른 대북정책을 예고한 바 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에 이수혁 주미대사를 정부대표로 보낼 예정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한미 정상 간 전화통화 계획 등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출범하면 일괄적으로 공개하겠다"며 "일단 축전을 보낸다는 것만 말하겠다"고 취임에 맞춰 축전을 발송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nevermin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