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 안산시 사랑의 온도탑이 강추위에도 연말연시 이웃돕기 온정을 알리며 목표치인 100도를 향해 치솟고 있다.
13일 시 복지정책과에 따르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지속되는 경기침체와 혹한의 추위에도 시청 앞 교통섬에 설치된 사랑의 온도탑은 전날 기준 61.2도(모금액 6억1200여만 원)를 돌파하며 지역사회에 따뜻한 온기를 내뿜고 있다.
안산시는 8일 시청 앞 교통섬에 사랑의 온도탑을 설치하고 '희망2021 나눔캠페인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을 개최했다. [사진=안산시] 2020.12.08 1141world@newspim.com |
이달 31일까지 진행되는 집중 모금은 10억 원을 목표로 하며, 1000만 원이 모금될 때마다 사랑의 온도탑은 1도씩 올라간다.
앞서 지난해 12월8일 설치된 이후 22일 만에 50도를 넘어선 사랑의 온도탑은 개인 및 지역 내 기업의 기부행렬로 온정을 더하고 있다.
시민 A씨는 개인자격으로 500여만 원 상당의 생리대 2000팩을 기부해 위기청소년, 이주배경청소년 200명에게 온기를 전했고, B·C기업체도 각각 350만 원 상당의 떡국·라면, 쌀을 기탁해 북한이탈주민과 저소득 가정에 힘이 되고 있다.
이밖에도 자신의 신분을 알리지 않고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이들의 따뜻한 손길은 쌀, 온수매트, 마스크 등 다양한 형태로 전달되고 있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기부는 기부자와 수혜자 모두에게 행복과 기쁨을 선사한다"며 "추운 겨울 이웃을 돕는 온정의 손길이 끊이지 않도록 안산시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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