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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무착륙 비행, 방역 사각지대…국토부 뒤늦게 탑승률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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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지난달 19·25일 무착륙 비행 탑승률 90% 수준
탑승률 관리 안한 국토부…거리두기 미비 인정
낮은 항공권 인기 파악 못해…항공사들 이벤트 등 경쟁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항공사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를 만회하기 위해 추진된 무착륙 국제관광비행이 방역 사각지대에 놓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국내 유입을 계기로 기내 감염 우려가 제기된 상황에서 정부는 뒤늦게 탑승객 제한에 나섰다.

12일 항공업계와 정부에 따르면 에어부산이 지난달 19일과 25일 띄운 무착륙 관광비행 항공기에는 각각 197명, 182명이 탑승했다. 202석을 열어놓고 판매한 결과 98%, 90%의 탑승률을 기록했다.

[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여객기들이 멈춰 서있다. 2020.04.22 mironj19@newspim.com

해당 비행편의 탑승률이 높았던 이유는 항공당국인 국토교통부가 탑승률을 관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달 12일 첫 운항을 시작한 무착륙 국제관광비행은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인해 예상보다 저조한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추가적인 좌석 배정 지침을 내리지 않았다. 당초 판매 실적을 모니터링해 탑승률이 65%가 넘을 경우 추가 지침을 내리겠다는 방침이었지만 지켜지지 않은 것이다.

이에 따라 해당 항공기에서 좌석 간 거리두기(이격 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국토부는 코로나 감염 의심자 발생 등을 고려해 좌석의 3열을 비우라는 지침만 내렸다. 그 결과 지난달 19일 비행에서는 5자리만 좌석 간 거리두기가 가능했다. 25일 비행에서는 20자리의 이격이 발생했지만, 3자리씩 붙은 좌석이 60개 이상인 점을 감안하면 거리두기는 3분의 1만 가능했다.

국토부는 국내 코로나19 확산이 최고조에 달한 지난달 22일에서야 항공사에 추가로 기내 좌석 좌우를 비우라는 이격 지침을 내렸다. 하지만 지침을 내리기에 앞서 19일에 이미 거리두기를 시행하지 못한 채 비행이 진행됐고, 25일 비행 역시 이미 예약을 받은 상태로 항공기를 운항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항공사를 통해 지난달 12일부터 지난 2일까지 1차 무착륙 비행 실적을 집계한 결과 탑승률은 49%로, 대체로 낮은 수준이어서 대부분 간격을 두고 좌석을 배정했다"며 "다만 19일, 25일은 이격이 이뤄지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항공권은 시행 초기와 달리 판매가 늘어나는 추세다. 항공사들이 가격에 차별화를 두고 경쟁을 벌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12일 첫 운항을 시작한 아시아나항공과 제주항공은 각각 25만원, 19만8000원부터 가격을 책정한 반면 에어부산은 9만9000원으로 절반 이상 낮은 가격에 항공권을 판매했다. 이에 따라 저렴한 항공권을 구매해 면세 혜택을 누리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에어부산으로 몰렸지만 국토부는 이런 상황을 파악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다른 항공사들 역시 가격을 낮추거나 할인 이벤트 등을 진행하며 고객을 유치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오는 16일부터 운항하는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항공권 가격을 12만8000원부터 책정해 가격을 35% 낮췄다. 진에어는 하나카드로 결제시 3만8000원을 할인해 12만원으로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무착륙 국제관광비행은 항공사 입장에서 이익을 내기보다는 고정비 충당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다"며 "초기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가격 변화 등 개선점 등을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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